‘세월호 침몰’ 각종 의혹 규명한다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17-05-24 16: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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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조위, 26일 목포서 첫 소위원회… 소위원회별 안건 토의 · 채택
    ▲ 지난 24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장소에서 선체수색 관계자들이 펄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가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각종 의혹 규명을 위한 소위원회 활동에 들어간다.

    선조위는 26일 오전 11시 전남 목포신항에서 선체·유류품·유실물 조사 및 미수습자 수습을 맡은 1소위원회와 선체 처리를 담당하는 2소위원회 1차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는 첫번째 소위원회이다.

    이날 회의는 권영빈 1소위원장, 김영모 2소위원장이 각각 주재한다.

    공개 여부는 위원들이 안건 심의에 들어갈 때마다 현장에서 의논해 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먼저 1소위원회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및 유류품 수습 현황 ▲선체조사 계획 ▲휴대전화 포렌식 사례 등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했다.

    소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인양 후 수습한 휴대전화의 복원 작업 경과를 보고받는다.

    선조위 측은 전문업체에 복원을 의뢰한 휴대전화 15대 가운데 3∼4대에서 데이터 일부가 되살아났고, 소위원회에서 세부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위원회는 데이터 복원 성과, 예산범위, 기술 수준 등을 고려해 디지털 포렌식 밑그림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선조위는 현재까지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선박 항해 장비인 GPS 플로터 등 진상규명 증거가 될 수 있는 디지털 기록장치 77점을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로부터 인계받았다.

    다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인계받은 디지털 기록장치 77점 가운데 가운데 휴대전화 15점만 복원 의뢰한 상태다.

    선체조사 계획과 관련해서는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 벨(Brookes Bell)에 추가 조사를 의뢰할지를 논의한다.

    앞서 브룩스 벨은 지난달 세월호 침몰 원인 조사 계획을 담은 감정기획서를 선조위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소위원회는 브룩스 벨에 추가 조사를 의뢰할지, 의뢰한다면 조사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를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2소위원회는 ▲선체보존 검토 ▲화물계측 검토 및 선체보존 세미나 전문가 활용 등의 안건을 토의한다. 소위원회는 토의를 통해 활동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소위원회별로 미수습자 수습, 선체 조사 및 보존과 관련해 깊이 있고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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