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6대 湺 개방… 정부 “가뭄과 연관 無”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17-06-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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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의견수렴후 개방수위 결정
    ▲ 정부가 4대강 6개 보 수문을 개방한 1일 오후 전남 나주시 다시면 영산강 죽산보에서 상류 쪽 강물이 하류로 흐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총 6개 보가 1일자로 상시개방에 들어갔다.

    개방수위를 낙동강 강정고령보 1.25m, 달성보 0.5m, 합천창녕보 1m, 창녕함안보 0.2m, 금강 공주보 0.2m, 영산강 죽산보 1m 낮추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수차례 현장조사,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들 6개 보의 개방수위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6개 보의 개방에도 농업용 양수장 60곳 모두 상시개방 수위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박계류장 등 수변시설 이용에도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1일자로 상시개방에 들어간 일부 보는 며칠에 걸쳐 수위를 낮춘다.

    강정고령보의 경우 수위를 1일 오후 2시부터 4일까지 점진적(2∼3cm/hr 수준)으로 내린다.

    창녕함안보·공주보의 경우에는 수위를 약 10시간에 걸쳐 내릴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상시개방에 앞서 이날 오전 9시부터 보 수문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최종 점검했다. 관련규정에 따라 보 인근지역 어민·지방자치단체 등에 보 개방 계획을 팩스와 문자발송 등 방법으로 통지했다.

    보의 수위가 계획한 수준까지 낮아지는 4일까지는 하천에서 선박 운항 등을 할 경우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전 경고 조치와 현장 순찰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 개방 후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 분석해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시기 이후에는 보의 수위를 더 내리는 방안도 검토해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현재 농업가뭄이 심한 지역이 주로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 지역인 만큼 이번에 개방하는 6개 보와는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는 데다, 집수유역이 다르기 때문에 보 개방과 농업가뭄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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