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노인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

    복지 / 고수현 / 2017-06-14 15: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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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만 65세 이상(1952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노인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연중 실시한다.

    폐렴구균은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며, 특히 노년층의 경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20~60% 수준으로 매우 높다. 하지만 1회 접종만으로 폐렴구균 감염에 의한 합병증을 50~80% 예방할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이번 무료 예방접종은 생일이 지나지 않은 52년생 노인들도 가능하며,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상관없이 연중 누구나 구 보건소 또는 난곡보건분소를 찾으면 된다.

    만 65세 이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았을 경우에는 접종이 불필요하며, 65세 이전에 접종을 한 경우 5년 경과 후 접종하면 된다. 접종력 확인은 보건소 또는 접종한 의료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무비증·만성신부전 등을 앓고 있는 경우 보건소 방문 전에 반드시 담당주치의와 먼저 상담 후 접종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폐렴구균백신은 독감예방접종에 비해 접종부위 통증·발적·부종 등이 심할 수 있으나 2~3일 이내 사라진다”며 “예방접종 후에는 20~30분가량 접종기관에서 머물면서 급성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통해 노인들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예방해 질병부담 감소는 물론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노인은 꼭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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