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아동·청소년 동행(同幸)카드' 발급 개시

    복지 / 고수현 / 2017-06-16 10: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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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배 구청장 "아동·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의 역점사업인 '아동·청소년 동행(同幸)카드' 1호가 최근 발급됐다.

    '아동·청소년 동행카드'는 연간 10만원의 포인트를 적립한 카드 형태로 발급(상·하반기 각 5만원)하며 서점, 극장, 박물관, 학원 및 교습소 등 문화·예술·체육활동 및 진로체험이 가능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대상은 지역내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 학생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만13세 청소년으로 2017년은 3900여명이 해당된다. 카드 신청과 발급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가면 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아동·청소년 동행카드' 사업 홍보를 위해 지난 15일 월곡2동 주민센터에서 일일 주민센터 직원으로 동행카드 발급업무에 참여했다. 전국에서 처음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학생들과 주민들의 관심이 컸다.

    '아동·청소년 동행카드' 1호의 영광을 안은 정예인 양에게 돌아갔다. 김 구청장은 “어른들도 처음 시작하는 일이기 때문에 ‘아동·청소년 동행(同幸)카드’의 주인공인 아동청소년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면서 “‘아동·청소년 동행(同幸)카드’1호인만큼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어 성북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혜택이 확대되도록 마중물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정양 역시 “카드로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볼 생각이었지만 막상 친구들 중에 제일 먼저 ‘아동·청소년 동행(同幸)카드’받아 1호가 되니까 전국의 모든 친구들이 ‘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잘 써야 겠다는 책임감과 고민이 생겼다”고 답했다. 정 양과 함께 방문한 다른 학생들도 요리책 구입, 볼링장, 연기학원 등 평소 관심이 있고 궁금했던 것들을 경험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했다.

    학부모의 관심은 단연 ‘아동·청소년 동행(同幸)카드’를 사용하는 가맹점이었다. 동행(同幸)카드가 비행카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들어왔다. 이에 김 구청장은 “과도한 입시경쟁에 내몰린 채 끼를 발산하고 꿈을 찾을 기회를 박탈당한 우리 아동·청소년에게 스스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유학기제 시행에 발맞춰 추진했다”면서 가맹점 선정과정을 설명했다.

    희망 업소의 가맹점 신청에 대해 아동·청소년 관련 전문가 등이 주축이 돼 대상 아동·청소년, 학부모, 교사, 공무원 등이 참여해 심사, 등록 작업을 진행했으며 아동·청소년에게 문화·예술·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성북구 관내의 사업장으로 영화관, 미술·박물관, 공연장, 서점, 문화ㆍ예술ㆍ체육 분야 학원 및 교습소 등이 포함됐다.

    김 구청장은 “아동·청소년 동행(同幸)카드는 우선 지역 안에서 가맹점을 적극 발굴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게 목표이기에 마을과 학교, 행정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삶의 주체로 성장도록 학부모가 ‘놀 권리’콘텐츠 생산자로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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