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文 청문보고서 무시, 국정 어려움 초래할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7-06-17 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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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에 설명하는 등 유연하게 풀고 나갔으면 쉽지 않았을까”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바른정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이혜훈 의원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은 무시해도 좋다는 듯한 방식을 취하는 건 앞으로 국정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인사원칙을 고수하면서부터 스텝이 꼬였다고 보는데, 인사 검증을 충분히 할 시간이 없었다는 걸 국민들께 설명을 드리고 첫 단추부터 유연하게 풀고 나갔으면 그 이후가 쉽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경우 흠결이 지적됐고, 해소되지 않은 의혹도 있지만 여러 가지 정부 입장에서는 임명을 했으면 하는 이유들이 있다고 국회에도 설명하고 요청하는 방법이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여론조사가 이렇게 높으니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은 무시해도 좋다는 듯 방식을 취하는 건 앞으로 여러 가지 국정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는 안타까운 면이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국회는 존중해야 하고 국회는 존중돼야 할 기관”이라며 “그런데 국회를 존중하지 않고 성공하는 사례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3당 공조 방침에 대해서는 “평소 늘 민생 문제와 정치협상을 연계하는 일은 최소화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항상 견지해왔다”며 “지금 제가 당의 입장을 정하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당의 입장을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만약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지방선거 전까지는 저희가 완전히 보수의 본진이 돼서 민주당과 1대1의 구도를 만들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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