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수있당·똑같이위풍당당·밝은미래당·꿈클당 등 4개정당 참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선거 실시… 초대 청소년 마을총리·청소년의원 20명 선출돼
제2대 금천구청소년의회 1차 정례회 개회… 의장 선출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금천구 청소년에게는 특별한 투표권이 있다. 바로 자신들의 대표를 뽑을 수 있는 권리, ‘금천구 청소년총선거’ 참정권이다.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최근 금나래중앙공원에서 제2대 금천구청소년총선거를 실시했다. 총선거 결과 20명의 청소년의원과 청소년 마을총리를 선출했다. 이번 제2대 금천구청소년총선거는 ‘청소년이 주인인 나라, 유스토피아(Youthtopia)’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했다.
제2대 금천구 청소년총선거는 구에 거주 중인 청소년과 지역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의 참여로 진행됐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에만 있는 특별한 참정권 '청소년총선거'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소년의회 구성
구 청소년의회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소년이 정당을 구성하고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정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통해 청소년의회를 구성했다. 구 청소년의회는 정당 활동을 토대로 다양한 자치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청소년·교육 분야의 예산을 직접 심의·의결한다.
이번 총선거에 등록한 정당은 총 4개로 청소년 정책정당인만큼 톡톡 튀는 신선한 생각을 담아 정책을 구성했다.
제1대 총선거에서 최고 득표율을 차지해 제1당이 된 ‘할수있당’은 ▲청소년 교육감선거권 확대와 ▲금천구청소년의회의 법제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청소년 인권 신장을 주장하는 ‘똑같이위풍당당’은 ▲금천구 동아리 참여예산제 실시와 ▲‘금천구청소년인권의 날’제정을 제안했다.
아울러 ‘밝은미래당’은 ▲학교 간 동아리 교류기회 확대 ▲실질적인 진로체험 교육과 ▲청소년의 바른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마지막으로 ‘꿈클당’은 ▲청소년 활동 공간 발굴과 ▲청소년 활동 공간 앱(App)개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 올해부터 청소년 마을총리 선출
올해부터 총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제1정당의 대표는 청소년 마을총리가 되어 청소년 마을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청소년 마을총리는 핵심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의회의 승인을 통해 내각을 구성한다.
각 정당의 당대표들은 ▲‘진정한 청소년시민을 꿈꾸는 총리’ ▲‘위풍당당한 삶을 선물할 총리’ ▲‘올바른 교육을 꿈꾸는 총리’ ▲‘청소년 공간을 만들 총리’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총선거에는 정당별 지지발언을 통해 정책을 발표하고, 정당별 총리후보자의 정책토론회를 통해 정책 실행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또한 선거가 종료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선택, 금천의 미래’ 개표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제1대 금천구 청소년의회 의장 김준형(문일고, 3학년)학생은 “금천구 청소년총선거를 통해 청소년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청소년을 대표해 구청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 2017년 제2대 금천구청소년의회 1차 정례회 개회
청소년총선거 결과, 밝은미래당 7명, 할수있당 5명, 똑같이위풍당당 5명, 꿈클당 3명의 청소년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밝은미래당 대표가 마을총리 임무를 수행하게 됐으며, 청소년 의원 20명을 선출했고, 지난 10일 의회를 개원했다.
학생들은 청소년 의회에 앞서 현직 구의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정병재 의장의 당선증 수여와 격려사 이후 의장을 선출하여 본격적으로 청소년의회를 시작했다.
지난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제1당의 오경선(동일여고)학생이 마을총리로 당선되어 당선 인사를 했으며, 청소년 의회 의장선거에서는 고태훈(대원외고)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어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마을총리가 청소년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마을 장관을 지명하고 의회의 승인을 받아 마을내각을 구성, 공약 실현을 위한 정책발표를 하며 정례회는 마무리 됐다. 앞으로 청소년 마을총리와 장관은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의회는 총리와 장관을 지지하고 그 직무가 잘 수행되는지 견제하게 된다.
의회는 개원을 시작으로 7월초 캠프 활동과, 8월초 타지역과의 교류가 예정돼 있다. 정례회는 구의회 본회의장을 비록한 별도의 장소에서 연 4회 개최하며, 상임위원회는 월 1회 개최한다.
청소년의회 예산심의 활동은 구청에서 청소년 예산 실링액(1억)을 지원하며, 청소년의회에서 공약과 활동을 통해 수렴된 정책을 바탕으로 120% 범위내에서 사업을 정리한다. 이어 구 주민참여 예산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2017년 예산 1억원 편성)한다.
또한 밝은미래당 공약인 학교 간 동아리 교류 확대를 위해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청소년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방문하며, 평화의 소녀상 모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병재 구의회 의장은 “앞으로 청소년 의회 및 마을내각과 금천구의회 의원이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추고 다양한청소년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금천구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소년 의원들과 마을내각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의회를 직접 구성하고 운영해 민주 시민으로서 성장하고, 선출된 청소년의원들은 친구들과 소통하며 청소년을 대표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선거 실시… 초대 청소년 마을총리·청소년의원 20명 선출돼
제2대 금천구청소년의회 1차 정례회 개회… 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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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대 금천구청소년의회 1차 정례회에 참여한 청소년의원들이 정병재 구의장 및 구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최근 금나래중앙공원에서 제2대 금천구청소년총선거를 실시했다. 총선거 결과 20명의 청소년의원과 청소년 마을총리를 선출했다. 이번 제2대 금천구청소년총선거는 ‘청소년이 주인인 나라, 유스토피아(Youthtopia)’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했다.
제2대 금천구 청소년총선거는 구에 거주 중인 청소년과 지역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의 참여로 진행됐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에만 있는 특별한 참정권 '청소년총선거'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소년의회 구성
구 청소년의회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소년이 정당을 구성하고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정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통해 청소년의회를 구성했다. 구 청소년의회는 정당 활동을 토대로 다양한 자치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청소년·교육 분야의 예산을 직접 심의·의결한다.
이번 총선거에 등록한 정당은 총 4개로 청소년 정책정당인만큼 톡톡 튀는 신선한 생각을 담아 정책을 구성했다.
제1대 총선거에서 최고 득표율을 차지해 제1당이 된 ‘할수있당’은 ▲청소년 교육감선거권 확대와 ▲금천구청소년의회의 법제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청소년 인권 신장을 주장하는 ‘똑같이위풍당당’은 ▲금천구 동아리 참여예산제 실시와 ▲‘금천구청소년인권의 날’제정을 제안했다.
아울러 ‘밝은미래당’은 ▲학교 간 동아리 교류기회 확대 ▲실질적인 진로체험 교육과 ▲청소년의 바른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마지막으로 ‘꿈클당’은 ▲청소년 활동 공간 발굴과 ▲청소년 활동 공간 앱(App)개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 올해부터 청소년 마을총리 선출
올해부터 총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제1정당의 대표는 청소년 마을총리가 되어 청소년 마을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청소년 마을총리는 핵심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의회의 승인을 통해 내각을 구성한다.
각 정당의 당대표들은 ▲‘진정한 청소년시민을 꿈꾸는 총리’ ▲‘위풍당당한 삶을 선물할 총리’ ▲‘올바른 교육을 꿈꾸는 총리’ ▲‘청소년 공간을 만들 총리’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총선거에는 정당별 지지발언을 통해 정책을 발표하고, 정당별 총리후보자의 정책토론회를 통해 정책 실행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또한 선거가 종료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선택, 금천의 미래’ 개표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제1대 금천구 청소년의회 의장 김준형(문일고, 3학년)학생은 “금천구 청소년총선거를 통해 청소년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청소년을 대표해 구청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 2017년 제2대 금천구청소년의회 1차 정례회 개회
청소년총선거 결과, 밝은미래당 7명, 할수있당 5명, 똑같이위풍당당 5명, 꿈클당 3명의 청소년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밝은미래당 대표가 마을총리 임무를 수행하게 됐으며, 청소년 의원 20명을 선출했고, 지난 10일 의회를 개원했다.
학생들은 청소년 의회에 앞서 현직 구의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정병재 의장의 당선증 수여와 격려사 이후 의장을 선출하여 본격적으로 청소년의회를 시작했다.
지난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제1당의 오경선(동일여고)학생이 마을총리로 당선되어 당선 인사를 했으며, 청소년 의회 의장선거에서는 고태훈(대원외고)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어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마을총리가 청소년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마을 장관을 지명하고 의회의 승인을 받아 마을내각을 구성, 공약 실현을 위한 정책발표를 하며 정례회는 마무리 됐다. 앞으로 청소년 마을총리와 장관은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의회는 총리와 장관을 지지하고 그 직무가 잘 수행되는지 견제하게 된다.
의회는 개원을 시작으로 7월초 캠프 활동과, 8월초 타지역과의 교류가 예정돼 있다. 정례회는 구의회 본회의장을 비록한 별도의 장소에서 연 4회 개최하며, 상임위원회는 월 1회 개최한다.
청소년의회 예산심의 활동은 구청에서 청소년 예산 실링액(1억)을 지원하며, 청소년의회에서 공약과 활동을 통해 수렴된 정책을 바탕으로 120% 범위내에서 사업을 정리한다. 이어 구 주민참여 예산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2017년 예산 1억원 편성)한다.
또한 밝은미래당 공약인 학교 간 동아리 교류 확대를 위해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청소년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방문하며, 평화의 소녀상 모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병재 구의회 의장은 “앞으로 청소년 의회 및 마을내각과 금천구의회 의원이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추고 다양한청소년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금천구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소년 의원들과 마을내각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의회를 직접 구성하고 운영해 민주 시민으로서 성장하고, 선출된 청소년의원들은 친구들과 소통하며 청소년을 대표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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