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문재인 정부 내각 고위공직자 후보자 인사청문회 ‘3라운드’가 시작됐지만 송영무ㆍ김상곤ㆍ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거세 난항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대변인은 26일 “(후보자들이)자진 사퇴나 (대통령이)철회를 하는 게 대통령께서도 부담을 덜 하게 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부조차에서도 문제가 됐고 이번에 검증과정 그래서 저희가 검증과정을 들여다보겠다는 건데 검증과정에서 청와대도 이 의혹을 알고, 그래서 많이 보류했다가 다시 진행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영무 후보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소위 선거공신 내지는 같은 진영에 속한 분들로 보이는데 코드와 원칙 사이에서 코드를 선택하는 인사를 하고 있다고 본다”고 질타했다.

이어 “고대 희랍신화에 침대길이에 사람을 늘리고 자르고 하는 신화가 나오지만 코드가 바로 희랍신화의 침대 역할을 하고, 소위 5대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원칙이나 그보다 더 큰 음주운전, 전과기록 이런 것들 전부 원칙을 늘렸다가 잘랐다가 하는 식의 인사를 하고 있는데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명이 강행될 경우에 대해서는 “신부적격 3종 세트라고 명명한 세분에 대해 임명 강행까지 간다면 정말 정국이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그런 사퇴를 막아보자고 대통령께 요청하고 호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저희가 다 무조건 발목잡기 하는 것처럼 저희를 매도하고 덮어 씌우고 있는데 사실 서훈ㆍ김동연ㆍ김부겸ㆍ김영춘ㆍ도종환ㆍ김현미 후보자 등에 대해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고 진행했다”며 “그런데도 강경화 후보자가 문제가 정말 많다고 해 야3당이 반대하는데도 강행하셨는데 지금 거론되는 3명의 후보자를 또 그렇게(강행) 한다면 그동안의 발목잡기 이런 식으로 덮어씌우기 했던 부분들은 얼마나 여론전에만 치중한 것이었냐 하는 게 스스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