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가뭄재난대책본부 가동

    충청권 / 진태웅 / 2017-06-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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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진태웅 기자] 충남 홍성군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뭄 극복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누적 강우량의 경우 평년의 49%에 불과한 632mm를 기록하고 있고 취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은 역대 최저치인 9%대에 머물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다행스럽게도 관정 개발을 위한 긴급 예비비 투입 등 군의 발빠른 대응으로 논 모내기가 본격화되는 가뭄의 최대 고비인 이달 초는 일단 넘겼다고 군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AB 지구 등 적기에 모내기 이앙을 마친 농가의 경우도 논에 남아 있는 염분 농도가 높아 벼가 말라 죽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오는 7월 초까지 모의 고사 발생 농가에 대해 예비묘판 설치비를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홍성읍 신성지구 등 13곳의 관정개발에 6억원, 결성면 원천지구 양수장 설치에 2억원, 광천읍 서당골 저수지 개보수에 1억원, 하상굴착에 2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조기에 사업을 완료했다.

    군은 추가적으로 6억원을 투입해 홍성읍 고암지구 등 21개소의 중형 관정을 추가 개발 중이며, 긴급 예비비 10억으로 관정개발 20곳 개발, 하상굴착 및 양수장비 구입, A지구 관정 및 양수장 설치를 조기에 완료 할 계획이다.

    특별 교부세 6억원을 추가확보해 관정 21곳에 대한 착공도 완료했다.

    또한 가뭄지역 농작물 생육생태 모니터링 및 가뭄피해 실태조사를 통한 피해 현황 조사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생활 용수가뭄 극복에도 군은 발 벗고 나섰다. 총 52억원의 사업비가 조기 투입됐다. 지하수 개발을 위한 20개의 관정개발, 노후관 개량 및 유량감시·수압관리 체계구축을 위한 긴급누수 저감사업을 시행했으며, 누수탐사를 위한 누수탐사 용역도 실시했다.

    군은 김석환 홍성군수를 본부장으로 하고 총괄상황, 농업용수, 상수도용수, 공업용수 대책반, 소방서 등으로 이뤄진 지원반 등 5개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군은 아파트 입주자와 간담회 개최, 아파트 및 각 마을 계도 방송, 현수막 추가 게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물절약 운동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기 추진계획으로 목표 유수율 85% 달성을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추진 및 폐지 마을상수도 활성화, 지속적 유량감시 및 수압관리를 위한 최적관리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앞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분야별 가뭄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농업 용수확보 사업을 비롯해 긴급 상황시 인력·장비 지원 등의 컨트롤 역할을 가뭄 종료시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항구적 대책 마련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온 군민이 합심해 가뭄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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