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야생진드기 물린 사망자 벌써 8명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7-06-28 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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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본 “고령자 많다” 주의보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올 들어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환자 32명 중 사망자가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환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사망자는 16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질본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연도별 SFTS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5명 등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013년 17명, 2014년 16명, 2015년 21명, 2016년 19명 등이다.

    SFTS는 4~11월 사이에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질본은 "SFTS 감염자 중에는 농업과 임업에 종사하는 50대 이상의 고령자가 많다"며 "이들 고위험군은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은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본은 바깥에서 일할 때는 작업복과 장갑, 장화를 착용하고, 등산을 가거나 벌초를 할 때도 긴 옷을 입고, 외출 후에는 몸을 씻는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가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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