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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CJ엔터테인먼트) | ||
이번에 공개된 '군함도'의 탈주 캐릭터 포스터 속에는 군함도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탈출하려는 처절한 모습을 담고 있다.
이강옥 역의 황정민 캐릭터 포스터는 절박한 표정과 함께 "나까진 바라지도 않을 테니 내 딸 소희만이라도 여기서 나가게 해줍시다"라는 문구로 애틋한 부성애가 느껴진다. 딸을 꼭 끌어안은 그의 모습은 어떤 상황에서든 딸을 지키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한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조선인으로서 동지애를 잃지 않은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을 연기한 소지섭의 포스터 속에는 "조선 사람들 전부 배에 탈 수 있게 우리가 뒤를 봐준다"라는 문구와 흔들림 없는 그의 표정에서 강인한 남성미를 느낄 수 있다. 총을 겨누고 있는 그의 모습은 탈출 순간의 긴장감과 끝까지 조선인들의 탈출을 돕는 최칠성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의 송중기 포스터에는 긴박함이 느껴지는 눈빛과 표정이 눈길을 끈다. 특히 "나갈 거요, 여기 있는 조선 사람들 다 같이"라는 대사로 조선인 전원의 탈출을 이끄는 그의 막중한 책임감과 무게감이 전해져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조선 여인 말년으로 분한 이정현의 포스터 속에는 두려움 속 결연한 표정으로 탈출에 대한 굳은 의지가 느껴진다. "한 명이라도 살믄 우리가 이기는 거여, 단 한 명이라도"라는 문구가 군함도를 탈출하려는 강한 열망을 전한다.
이렇듯 강렬한 삶의 의지를 갖고 군함도를 탈출하려는 조선인들의 모습을 담은 탈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 '군함도'는 올 여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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