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5일 MOU 체결… 장승배기와 노량진 동반성장 전략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목표
전국최초 자치단체 청사 기부대양여 방식 도입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은 주민숙원이자 지역발전을 위한 구의 핵심전략으로 구청, 구의회, 경찰서 등을 장승배기로 옮겨 분산된 행정기능을 한데 모으고 기존 청사부지는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장승배기와 노량진의 동반발전을 꾀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구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LH를 선정했고, 5일 구청에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전국 최초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지어지는 청사인 '장승뱅기 종합행정타운'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자치단체 청사 단독으로 기부대양여 방식 도입
LH가 먼저 재원을 투자해 장승배기에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면, 구는 현 노량진 청사부지를 LH에 제공하게 된다. 즉, LH가 사업시행자로서 청사를 신축해 기부채납하고 구는 그 반대급부로 노량진 청사부지를 LH에 대물변제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이다.
이로써 구는 185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에 재원마련 문제를 해결했으며, 기존 청사부지 개발에 공공성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부대양여 방식은 신청사 건립에 전례가 없는 시도로 재원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임시청사 마련에 따른 추가재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신청사와 기존청사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동시에 진행되는 장점도 있다.
■ 단순 청사건립이 아닌 도시계획사업
현재 구는 상업가능(상업+준주거) 지역비율이 2.95%에 불과해 자치구 최하위 수준이다. 이중 절반 가까이가 노량진에 몰려있고 대부분 구청, 경찰서 등 관공사가 차지해 심각한 지역불균형이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현 청사는 서울 자치구 중에서 3번째로 값비싼 상업용지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장승배기 일대는 동작의 지리적 중심임에도 발전에서 소외돼 왔다. 특히, 행정타운이 들어설 영도시장 주변은 공실률이 70%가 넘을 정도로 슬럼화된 상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변화의 마중물이 종합행정타운이다. 시설노후에 따른 안전문제와 공간부족으로 청사이전이 불가피하다면 단순한 신청사 건립이 아닌 지역발전을 위한 도시계획사업으로 의미를 확장해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舊노량진 청사, 청년을 위한 도시재생 공간으로
현 청사 부지가 공시생을 비롯한 청년실업문제를 상징하는 노량진에 위치하고 있어 공공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이에 구는 공공성 확보에 유리한 공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의사를 조회해 왔고, 사업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LH를 사업파트너로 선정했다.
LH도 노량진이 청년 지원사업을 펼칠 최적의 장소인 만큼 수익성과 함께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지역에 개발의 온기를 불어넣겠다는 입장이다. 역세권 청년임대주택을 비롯해 새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도 보조를 맞추게 될 전망이다.
■ 장승배기 일대, 도시의 기능적 중심지로
이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사업은 지난해 행정자치부 타당성 조사(2016년 4월)와 서울시 투자심사(2016년 7월)를 모두 통과해 계획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사업시행을 앞두고 있다.
구는 행정타운 주변지역을 상도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용도지역 변경 등 고밀도 개발을 통해 도시의 체질을 바꿀 생각이다.
장승배기 일대를 행정타운을 통해 명실상부 지리적 중심지를 넘어 기능적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노량진 등 주변지역과 연계성을 고려한 동반성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목표
높은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2013년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통해 산출한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연간 6908억원, 취업 유발효과 연간 1만3824명으로 나타났다.
또, 구는 지난달 행정타운 내 편익시설에 대한 주민 선호도를 조사하는 등 행정타운을 공무원의 전유물이 아닌 주민들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준비 중이다.
행정타운은 당초 계획대로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이 손에 잡힐 듯 구체화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LH와 새로운 파트너쉽으로 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남은기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목표
전국최초 자치단체 청사 기부대양여 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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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배기 행정타운 건립이미지. |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은 주민숙원이자 지역발전을 위한 구의 핵심전략으로 구청, 구의회, 경찰서 등을 장승배기로 옮겨 분산된 행정기능을 한데 모으고 기존 청사부지는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장승배기와 노량진의 동반발전을 꾀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구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LH를 선정했고, 5일 구청에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전국 최초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지어지는 청사인 '장승뱅기 종합행정타운'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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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우 구청장(오른쪽)과 박상우 LH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H가 먼저 재원을 투자해 장승배기에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면, 구는 현 노량진 청사부지를 LH에 제공하게 된다. 즉, LH가 사업시행자로서 청사를 신축해 기부채납하고 구는 그 반대급부로 노량진 청사부지를 LH에 대물변제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이다.
이로써 구는 185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에 재원마련 문제를 해결했으며, 기존 청사부지 개발에 공공성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부대양여 방식은 신청사 건립에 전례가 없는 시도로 재원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임시청사 마련에 따른 추가재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신청사와 기존청사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동시에 진행되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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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우 구청장이 장승배기 행정타운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현재 구는 상업가능(상업+준주거) 지역비율이 2.95%에 불과해 자치구 최하위 수준이다. 이중 절반 가까이가 노량진에 몰려있고 대부분 구청, 경찰서 등 관공사가 차지해 심각한 지역불균형이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현 청사는 서울 자치구 중에서 3번째로 값비싼 상업용지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장승배기 일대는 동작의 지리적 중심임에도 발전에서 소외돼 왔다. 특히, 행정타운이 들어설 영도시장 주변은 공실률이 70%가 넘을 정도로 슬럼화된 상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변화의 마중물이 종합행정타운이다. 시설노후에 따른 안전문제와 공간부족으로 청사이전이 불가피하다면 단순한 신청사 건립이 아닌 지역발전을 위한 도시계획사업으로 의미를 확장해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舊노량진 청사, 청년을 위한 도시재생 공간으로
현 청사 부지가 공시생을 비롯한 청년실업문제를 상징하는 노량진에 위치하고 있어 공공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이에 구는 공공성 확보에 유리한 공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의사를 조회해 왔고, 사업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LH를 사업파트너로 선정했다.
LH도 노량진이 청년 지원사업을 펼칠 최적의 장소인 만큼 수익성과 함께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지역에 개발의 온기를 불어넣겠다는 입장이다. 역세권 청년임대주택을 비롯해 새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도 보조를 맞추게 될 전망이다.
■ 장승배기 일대, 도시의 기능적 중심지로
이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사업은 지난해 행정자치부 타당성 조사(2016년 4월)와 서울시 투자심사(2016년 7월)를 모두 통과해 계획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사업시행을 앞두고 있다.
구는 행정타운 주변지역을 상도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용도지역 변경 등 고밀도 개발을 통해 도시의 체질을 바꿀 생각이다.
장승배기 일대를 행정타운을 통해 명실상부 지리적 중심지를 넘어 기능적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노량진 등 주변지역과 연계성을 고려한 동반성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목표
높은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2013년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통해 산출한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연간 6908억원, 취업 유발효과 연간 1만3824명으로 나타났다.
또, 구는 지난달 행정타운 내 편익시설에 대한 주민 선호도를 조사하는 등 행정타운을 공무원의 전유물이 아닌 주민들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준비 중이다.
행정타운은 당초 계획대로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이 손에 잡힐 듯 구체화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LH와 새로운 파트너쉽으로 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남은기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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