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총책들 검거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7-07-05 16: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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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폴 적색 수배 발부… 필리핀 공조 수사 요청
    필리핀 이민청, 마닐라서 2명 검거… 국내로 송환


    [시민일보=여영준 기자]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된 1조4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4일 국내로 송환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 3월7일 필리핀 이민청에 검거됐다.


    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수배됐다 필리핀에서 검거된 김 모씨(33)와 또 다른 김 모씨(44)를 지난 4일 국내로 송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1월 필리핀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 금융계좌 85개를 이용해 1조4000억원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다.


    앞서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7명이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국내에서 2명을 검거한 뒤 필리핀 현지에서 운영을 지휘한 총책들의 소재 추적에 주력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총책 격인 이들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고, 필리핀 경찰청과 이민청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필리핀에 코리안데스크를 파견하기 시작한 이후 현지에서 검거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중 가장 자금 규모가 크다"며 "아직 필리핀에서 도피 중인 공범 추적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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