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실종된 근로자 3명 연이어 모두 숨진채로 발견

    사건/사고 / 고수현 / 2017-07-05 17: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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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실종자가 발생한 양덕천.(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지난 4일 경남 창원서 하천 주변 복개구조물 보수공사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근로자들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는 사고 당일 실종자 한 명이, 이어 5일에 나머지 2명의 실종자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되면서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3시30분께 양덕천 복개구조물 보수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은 다리 밑 하천 쪽 박스 구조물 안에서 작업하다가 급류에 휩쓸렸다. 1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지만 나머지 3명은 실종돼 소방당국과 해경 등이 수색작업을 벌여왔으나 결국 3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20분께 김 모씨(46)가 숨져있는 것을 수색자들이 발견했다.

    이어 오전 8시40분께 김씨가 발견된 현장 인근에서 실종자 강 모씨(30)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강씨는 마산회원구 사고 현장에서 1.8㎞가량 떨어진 수출자유지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실종자 김 모씨(59)가 발견된 바 있다. 실종자 모두를 발견함에 따라 현장 수색작업은 마무리됐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인명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당일 오후 4시 전후로 시간당 30㎜에 가까운 비가 쏟아져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근로자가 소속된 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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