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민주화운동 배후에 북한군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지만원씨.(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인터넷 상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체포된 이들이 광주 시민이 아닌 북한 특수군이었다고 거짓 주장한 보수논객 지만원씨(76)를 기소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지씨는 5.18 민주화운동 참여자들의 명예를 회손한 혐의와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세부적으로 검찰은 지씨가 2015년 6월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5.18 당시 계엄군에 체포된 이들의 사진을 올리며 “체포되는 자들은 광주시민이 아닌 대부분 북한 특수군 일원인 것으로 보였다”고 적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씨는 같은 해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5.18 현장의 시민들이 광주에 투입된 북한 특수군 최룡해와 박명철, 문응조인 것처럼 허위 사실을 적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지씨는 지난해 재판을 받던 중 방청하러 온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도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