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영업이익 ‘2018년 최저임금’에도 못미쳐

    사건/사고 / 이진원 / 2017-07-20 17: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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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조사… 점포수 급증 탓에 가맹점 약국과 4.7배차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최근 통계청의 조사결과 편의점 수 급증에 따라 매장당 영업이익이 감소해 경우에 따라 영업이익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 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50조3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7.0% 7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매출액 구성비는 ▲편의점(25.3%) ▲한식(12.8%) ▲제과·제빵(6.7%) 순이었으며, 상위 3개 업종이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44.8%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당 연간 매출액은 2억7840만원으로 전년보다 8.0% 늘어났으며, 업종별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약국(8810만원) ▲안경점(4890만원) ▲문구점(3360만원) ▲커피전문점(2110만원) ▲김밥·분식(2270만원)순 이었다.

    반면 편의점 한 곳 당 영업이익은 186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약국과 4.7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편의점 영업이익은 월 소득으로 환산할 경우 155만원 수준으로, 오는 2018년도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한 157만377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통계청은 편의점이 전체 매출액 증가에도 매장당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 등이 좋지 않은 것은 2015년 전후로 편의점 수가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가맹점당 영업이익률은 9.9%로 지난해보다 0.7% 증가했으며, ▲주점(17.9%) ▲치킨(17.4%) ▲안경(16.7%) ▲문구점(9.4%) ▲제과·제빵(7,3%) ▲편의점(4.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5년말 기준 국내 가맹점 수(교육서비스업 제외)는 18만1000개로 1년 전에 비해 8.4% 10만4000개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3만개(16.4%) ▲치킨 2만5000개(13.7%) ▲한식 2만5000개 (13.6%) 순으로 편의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감율은 ▲커피전문점(16.6%) ▲안경(14.5%) ▲일식·서양식(14.3%) ▲문구점(-9.0%)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맹점 종사자 수는 66만명으로 1년 전보다 14.6% 8만4000명이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는 상용, 임시·일용 종사자 말고도 가맹점주와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포함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11만명(17.7%) ▲한식 10만명(15.2%) ▲치킨 6만3000명(9.5%)으로 세개 업종이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대비할 때 종사자수는 ▲일식·서양식(27.8%) ▲편의점(18.3%), ▲한식(15.1%)에서 ▲제과·제빵(-0.1%) ▲문구점(-3.9%)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일식·서양식(5.8명) ▲피자·햄버거(5.2명) ▲제과·제빵(4.8명) ▲커피전문점(4.2명) ▲한식(4.1명) ▲치킨(2.5명) ▲주점(2.6명) ▲문구점(2.6명) ▲안경(2.8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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