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증세 문제와 관련, “초고소득자 중심으로 세금을 정상화하는 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며 부자 증세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우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20일) 추미애 대표가 얘기한 건 초대기업은 구간이 맨 끝에 2000억원 이상에 대해서는 22%에서 25%로 올리고 초고소득자 1년에 소득 5억원 이상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40%에서 42%로 올리자는 건데, 이건 일반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과는 관련이 없다. 여기에서 올리면 한 3조원 정도 되는데 이걸 중소자영업자에게 쓰자는 것으로 이런 부분들에 대해 사회적 동의를 거치면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같이 추미애 대표가 말씀하신 것은 저희 당 안에서 이렇게 정리해 가고 있다”며 “청와대 100대 과제 안에는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이런 논의가 여기저기에서 실제로 진행하려면 우선 불필요하게 나가는 예산들, 자원외교, 4대강, 방산비리, 불필요한 SOC 사업을 줄여 서밎들의 삶을 보호하는 걸 기본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족한 점들이 있다면 이렇게 초대기업이나 초고소득자를 중심으로, 여기가 굉장히 세금이 적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 정상화하는 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가 신경쓰이지 않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초고소득자, 그리고 초대기업에 세금을 더 걷는 게 지방선거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며 “오히려 이렇게 해서 여기서 걷어진 재원을 가지고 중소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비용으로 쓰자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실 우리가 중소자영업, 비정규직 이런 부분에 제대로 일한 만큼 대가를 줘서 내수가 돌아가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지나치게 대기업으로 몰려있다”며 “이걸 정상화시켜서 기업으로 일방적으로 쏠리고 있는 이 소득을 비정규직들에게도 좀 더 주고, 중소자영업자 보호하는데 쓰고 국민의 생명과 삶을 지키는 부분에도 좀 더 쓰고 하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