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로 물놀이 하세요’ 물순환 시민문화제 ‘빗물축제’ 27일 개막

    푸드/음료 / 이대우 기자 / 2017-07-27 11: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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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 증가, 중·장기적 가뭄 우려 등 기후 환경 변화로 인해 ‘치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빗물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시민문화제 ‘빗물축제’가 계획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청, 서울광장, 덕수궁길에서 물순환 시민문화제 ‘빗물축제’를 개최한다.

    빗물이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취지를 담은 빗물축제는 단순 전시위주의 행사가 아닌 시민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행사로 꾸며질 계획이어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기 좋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먼저 서울광장과 덕수궁길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빗물축제’가 열린다. 비를 상징하는 대형구름이 광장 중앙에 들어선다. 특설무대에선 비보이단의 공연과 유명 가수들이 공연하는 빗물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광장 최초로 야외 영화 시사회가 펼쳐진다. 미니풀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빗물영화제’로 ‘빅풋주니어’, ‘어바웃타임’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빗물놀이터, 빗물피아노 게임, 빗물 물총 게임 등 체험 프로그램 11개가 운영된다.

    덕수궁길에선 사회적 기업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빗물마켓이 열린다.

    서울광장에선 물순환과 관련한 신기술과 신개발품을 전시하는 박람회도 열린다. 총 24개 업체가 36개 전시부스를 차려 하천, 수질ㆍ수처리, 투수블록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온 가족이 빗물을 온몸으로 맞으며 축제를 즐겼다면 서울광장 주변 맛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맛집 마니아와 파워블로거들 사이에서 ‘서울 3대 족발’로 통하는 ‘만족오향족발’은 다섯 가지 재료를 사용한 종물(족발을 삶는 물)로 삶아내 특유의 ‘오향’이 살아 있고, 테이블에 특별한 히팅 장치를 함으로써 먹는 내내 따뜻하고 부드러운 상태의 족발을 즐길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를 발행하는 미쉐린코리아는 지난 11월 1일 서울 웹사이트 오픈과 함께 발표한 ‘빕 구르망(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선사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명단에 만족오향족발 서울시청본점을 포함시켰다.

    최근에는 직영점인 신사점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에서 운영 중인 중화권 관광객을 위한 레스토랑 가이드 서비스 ‘씨트립 미식림(Ctrip 美食林)’의 추천 레스토랑 리스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특별히 우동을 좋아한다면 시청 부근의 ‘유림면’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1962년 개업해 55년째 영업 중인 우동·메밀국수 전문점으로 쑥갓이 올려진 옛날 느낌의 냄비국수와 비빔메밀이 별미.

    깔끔한 국물에 달걀 반숙을 터뜨려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김수현이 이 집에서 우동을 먹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더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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