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 통합론 탄력 받나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7-09-03 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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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이번주 朴출당 결정...바른, 자강론 흔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해 이번 주에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고 바른정당 내 대표적 자강론자인 이혜훈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려 양당통합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옥남 한국당 혁신위 대변인은 3일 “박 전 대통령 출당문제 등 인적청산은 오래 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번 주에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위는 이번 주 중에는 인적청산을 마무리짓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 역시 '과거와의 단절'을 위해 추석 연휴 전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당적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한국당으로부터 멀어진 민심을 되돌려놓기 위해서는 추석 전에 박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혁신위 내에서도 여전히 일부 혁신위원들은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반대하고 있어 최종적인 의견 조율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박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는 데 대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당이 이처럼 박 전 대통령 출당문제와 친박계 청산문제에 속도를 내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과 통합하기 위한 ‘명분 만들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바른정당에서 당내 대표적 자강론자인 이혜훈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려 있기 때문에 원심력이 강하게 작용, 한국당과의 통합논의가 힘을 받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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