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최근 북한 6차 핵실험과 관련, “국가 최고지도자가 북핵 저지방법을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오후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전혀 노력을 하지 않고 북핵을 저지할 방법은 없다. 국민들의 희생이 필요하면 희생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전쟁을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며 “북한이 핵미사일을 쏘는 게 확실하다면, 우리는 그것을 끊을 방법이 전쟁밖에 없다면 그 결심이라도 할 수 있어야만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제타격도 불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불사할 수 있어야 전쟁이 안 일어난다”며 “시간이 흘러갈수록 북한(의 기술)은 점점 고도화되고 더 이상 북한을 건드릴 수가 없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계속 북한의 핵 공갈에 경제적으로도 뺏기고 사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으면 대통령이 생각하는 해결방법을 국민들에게 설명을 하고 ‘이렇게 해 주십시오’라고 당당하게 요구해야만 대한민국이 지켜질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북핵을 막는데 국민들의 결심이 필요하다면 예컨대 엄청난 국방비를 부담해서 조기에 미사일다중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든지, 아니면 핵 개발이 필요하다면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동참을 요구해야 한다. 국가지도자가 이 문제에 관해서 완전히 해결방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 그는 “안보는 한 치라도 실패가 있으면 안 되는데 미국이 전술핵, 전략핵을 가지고 있지만 남한이 북한으로부터 핵 선제공격을 받으면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상황에서 미국이 본토 공격받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보복공격을 해 줄 것이냐 의문이 든다”며 “미국은 핵잠수함도 가지고 있고 핵무장한 여러 가지 전략 무기들이 있는데 이런 무기들을 대한민국이 미국과 공유해서 사용하고 결정할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기시 우리 결단으로 우리가 주체적으로 핵을 사용할 수 있어야만 공포의 핵 균형을 이룰 수 있지, 최고전문가들의 말씀에 의하면 미국이 끝까지 한국의 확장된 핵 억제 정책을 해준다는 보장에 대해 믿을 수가 없으니 그것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군이 전술핵을 운용할 수 있게 미군이 허용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평시에는 안 되지만 북한이 저렇게 ICBM을 장착해서 할 정도의 능력을 가질 때 미국도 자세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며 “이것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대한민국의 수호에 절체절명적인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간절하게 노력하면 된다. 그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