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의 변신…일자리 · 문화 · 복지 한자리에
노인들 마음 돌보는 ‘마을건강지킴이’ 운영도
같은 노인의 눈높이에서… 시니어상담사 배출
취약계층 홀몸노인 위한 ‘마음두드림’ 큰 호응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의 노인의 수가 5만2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4%를 육박한 가운데 구가 고령화 시대 ‘노인형 복지’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경로당 리모델링 진행 ▲노인상담교실 운영 ▲마을지킴이 건강프로젝트 운영 ▲시니어상담사 자격증 취득지원 ▲마음두드림 사업추진 ▲경로당 지역밀착형 작은복지센터화 사업추진 등을 진행해왔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구가 노인복지를 위해 추진 중에 있는 사업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우주교실로 변한 경로당… 1~3세대 소통공간
구는 최근 대림3동 경로당을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모여 소통·참여할 수 있는 작은복지센터로 조성했으며, 이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구는 경로당 지하1~지상1층을 활용해 힐링·배움·소통의 공간을 마련했으며, 이곳에서 ▲보드게임 ▲영어동화구연 ▲종이접기 ▲요가교실 ▲영화상영 ▲이혈요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노인들에게는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다른 세대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우주교실’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둘·넷째주 수요일 오후 3시 시니어행복발전센터 ‘우리동네 영쌤’ 강사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주테마교실과 별자리교실, 자석칠판놀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상시로 동영상 등의 교육자료를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 또한 자극하고 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1~3세대가 함께 추억을 공유하기 위한 ‘추억경로당’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에는 주판·리코더 등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놀이프로그램도 있다. 또 노인 및 지역주민의 스토리를 담은 스토리북과 포토앨범 등을 제작해보면서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경로당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와서 쉬어갈 수 있는 카페형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동아리·반모임 등을 위한 주민소통공간도 무료 대관해주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경로당이 노인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 변화하는 복지흐름에 맞춰 세대별 분절된 복지가 아닌 1~3세대를 아우르는 통합복지프로그램 진행 및 소통 공간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의 화합을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로당 70곳 순회하는 ‘마을건강지킴이’
구는 지역내 경로당 70곳을 순회하며 노인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마음건강지킴이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사업은 노년기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과 두려움 등 복합적인 감정변화를 겪는 노인들이 미술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구는 경로당 1곳 당 매주 1회씩, 총 4회에 걸쳐 ‘미술 상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은 노인들의 마음건강증진을 위해 회차별로 각자의 주제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희망 꽃을 키우며 삶의 희망을 키워나가기 ▲팔찌 만들기를 통해 현재 자신을 인식하기 ▲향비누 만들기로 스트레스 해소하기 ▲요리만들기와 시식활동으로 심리적 갈등 해소와 즐거움 얻기 등이 있다.
구는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사전검사를 통해 개인별 우울증 정도와 자살생각 평가 등 개인별 정신건강 상태도 확인한 후 고위험 군으로 확인된 경우 정신건강증진센터로 연계해 추후 집중상담과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우울증 조기발견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이번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지역내 경로당 70곳을 순회한 후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조 구청장은 “스트레스나 우울증 문제로 직접 병원을 찾는 것을 어려워하는 노인들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본 프로그램을 통해 밝은 기운을 느끼고 더욱 활기찬 노후를 꾸려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상담봉사자 33명, 시니어상담사 자격증 취득
구의 노인상담센터 상담 봉사자 33명은 최근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시행한 자격증 시험을 통해 ‘제1회 시니어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난 7월 원광디지털대에서 열린 ‘시니어상담사 자격증 수여식’에서 자격증을 수여 받았다.
시니어상담사 자격증은 구와 평생교육진흥 협약을 체결한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지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한 민간자격증으로,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생활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심리상담 서비스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구는 2011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노인상담센터’를 개소해 상담봉사자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해왔다.
구는 시니어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 상담봉사자들이 다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며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고,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노인상담과 노인복지학, 발달심리학 등 노인상담 관련 전문지식까지 겸비한 전문가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격증 취득자 중 한 명인 김미순 상담사는 “기존 봉사활동에 노인상담 관련 전문지식까지 갖춰 완성된 상담 활동이 된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며 “자격증 취득을 계기로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지역 노인들에게 다가가고 공감할 수 있는 상담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노인 봉사자 단체인 ‘은빛 밀알’과 함께 지역내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정서·간병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하는 ‘함께살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는 지역의 유관기관뿐 아니라 지역주민 등 지역사회내 ‘촘촘한 관계망’이 형성된 노인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민·관 협력 사업을 꾸준히 발굴·진행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이번 자격증 취득을 통해 노인 상담봉사가 전문자격을 갖추고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노인들의 복지향상에 더욱 힘쓰고 시니어상담사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서도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 취약계층 홀몸노인 대상 ‘마음두드림 사업’
구는 저소득 취약계층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심리·정서·사회적 욕구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상담프로그램까지 연계하는 ‘마음두드림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해당 사업이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소외·고독·우울·자살 등 노인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보다 세심한 욕구 분석을 통해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6월 말부터 7월까지 지역내 거주하는 것이 확인된 저소득 홀몸노인 4000여명의 가구를 가가호호 방문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구 노인상담센터 주관으로 국민행복재단(KRX)과 손잡고 진행했다.
설문 내용은 ▲홀몸노인의 우울·불안·고독 등과 같은 심리·정서 상태 확인 ▲가족·친구 관계 확인 등 노년 생활 심리적응력과 관련한 것 이었다.
특히 구는 설문조사에 시니어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 상담봉사자 30여명이 투입해 보다 깊은 이해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구는 최종 결과를 대학교수 등 상담학 전문가에 의해 분석·도출된 자료를 토대로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고위험군 수준일 경우 전문치료 기관과 연계하고, 잠재군일 경우 노인상담센터 전문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며, 적응군은 노인상담센터 상담봉사자들이 개인별 욕구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홀몸 노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이 활력 넘치는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노인 대상의 다양한 사업들을 알리고 참여 기회를 제공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로당 복지센터화… 곳곳 리모델링
구는 지난 6월 신길1동 구립영길경로당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고, 경로당을 지역밀착형 작은복지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영길경로당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에 주로 노인 사랑방으로만 이용되었던 노후 된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재배치하고, 1~3세대가 함께 공유·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경로당은 연면적 187.2㎡에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지하1층, 노인일자리 작업장 ▲지상1층, 경로당 ▲지상2층, 프로그램실로 나눠 노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및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는 장소로 꾸며졌다.
특히 지하1층 작업장에서는 폐현수막재활용사업단 노인들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마대자루와 에코백 등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지상2층 프로그램실은 오전 시간 지역내 어린이들에게 폐현수막 재활용 전시장 및 체험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오후시간에는 지역주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이곳에서는 ▲풍선아트 ▲스마트폰 기초교실 ▲전통놀이교실 ▲치매예방을 위한 종이접기교실 등 주민들을 위한 건강·교육·체험활동 등의 다양한 열린 강좌가 운영된다.
조 구청장은 “노후경로당이 새롭게 리모델링돼 노인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로당이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 세대 소통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인들 마음 돌보는 ‘마을건강지킴이’ 운영도
같은 노인의 눈높이에서… 시니어상담사 배출
취약계층 홀몸노인 위한 ‘마음두드림’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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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앞줄 가운데)과 시니어상담사 자격증을 수여 받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청) |
구는 ▲경로당 리모델링 진행 ▲노인상담교실 운영 ▲마을지킴이 건강프로젝트 운영 ▲시니어상담사 자격증 취득지원 ▲마음두드림 사업추진 ▲경로당 지역밀착형 작은복지센터화 사업추진 등을 진행해왔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구가 노인복지를 위해 추진 중에 있는 사업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우주교실로 변한 경로당… 1~3세대 소통공간
구는 최근 대림3동 경로당을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모여 소통·참여할 수 있는 작은복지센터로 조성했으며, 이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구는 경로당 지하1~지상1층을 활용해 힐링·배움·소통의 공간을 마련했으며, 이곳에서 ▲보드게임 ▲영어동화구연 ▲종이접기 ▲요가교실 ▲영화상영 ▲이혈요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노인들에게는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다른 세대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우주교실’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둘·넷째주 수요일 오후 3시 시니어행복발전센터 ‘우리동네 영쌤’ 강사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주테마교실과 별자리교실, 자석칠판놀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상시로 동영상 등의 교육자료를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 또한 자극하고 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1~3세대가 함께 추억을 공유하기 위한 ‘추억경로당’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에는 주판·리코더 등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놀이프로그램도 있다. 또 노인 및 지역주민의 스토리를 담은 스토리북과 포토앨범 등을 제작해보면서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경로당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와서 쉬어갈 수 있는 카페형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동아리·반모임 등을 위한 주민소통공간도 무료 대관해주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경로당이 노인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 변화하는 복지흐름에 맞춰 세대별 분절된 복지가 아닌 1~3세대를 아우르는 통합복지프로그램 진행 및 소통 공간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의 화합을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로당 70곳 순회하는 ‘마을건강지킴이’
구는 지역내 경로당 70곳을 순회하며 노인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마음건강지킴이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사업은 노년기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과 두려움 등 복합적인 감정변화를 겪는 노인들이 미술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구는 경로당 1곳 당 매주 1회씩, 총 4회에 걸쳐 ‘미술 상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은 노인들의 마음건강증진을 위해 회차별로 각자의 주제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희망 꽃을 키우며 삶의 희망을 키워나가기 ▲팔찌 만들기를 통해 현재 자신을 인식하기 ▲향비누 만들기로 스트레스 해소하기 ▲요리만들기와 시식활동으로 심리적 갈등 해소와 즐거움 얻기 등이 있다.
구는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사전검사를 통해 개인별 우울증 정도와 자살생각 평가 등 개인별 정신건강 상태도 확인한 후 고위험 군으로 확인된 경우 정신건강증진센터로 연계해 추후 집중상담과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우울증 조기발견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이번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지역내 경로당 70곳을 순회한 후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조 구청장은 “스트레스나 우울증 문제로 직접 병원을 찾는 것을 어려워하는 노인들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본 프로그램을 통해 밝은 기운을 느끼고 더욱 활기찬 노후를 꾸려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상담봉사자 33명, 시니어상담사 자격증 취득
구의 노인상담센터 상담 봉사자 33명은 최근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시행한 자격증 시험을 통해 ‘제1회 시니어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난 7월 원광디지털대에서 열린 ‘시니어상담사 자격증 수여식’에서 자격증을 수여 받았다.
시니어상담사 자격증은 구와 평생교육진흥 협약을 체결한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지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한 민간자격증으로,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생활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심리상담 서비스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구는 2011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노인상담센터’를 개소해 상담봉사자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해왔다.
구는 시니어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 상담봉사자들이 다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며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고,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노인상담과 노인복지학, 발달심리학 등 노인상담 관련 전문지식까지 겸비한 전문가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격증 취득자 중 한 명인 김미순 상담사는 “기존 봉사활동에 노인상담 관련 전문지식까지 갖춰 완성된 상담 활동이 된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며 “자격증 취득을 계기로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지역 노인들에게 다가가고 공감할 수 있는 상담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노인 봉사자 단체인 ‘은빛 밀알’과 함께 지역내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정서·간병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하는 ‘함께살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는 지역의 유관기관뿐 아니라 지역주민 등 지역사회내 ‘촘촘한 관계망’이 형성된 노인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민·관 협력 사업을 꾸준히 발굴·진행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이번 자격증 취득을 통해 노인 상담봉사가 전문자격을 갖추고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노인들의 복지향상에 더욱 힘쓰고 시니어상담사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서도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 취약계층 홀몸노인 대상 ‘마음두드림 사업’
구는 저소득 취약계층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심리·정서·사회적 욕구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상담프로그램까지 연계하는 ‘마음두드림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해당 사업이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소외·고독·우울·자살 등 노인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보다 세심한 욕구 분석을 통해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6월 말부터 7월까지 지역내 거주하는 것이 확인된 저소득 홀몸노인 4000여명의 가구를 가가호호 방문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구 노인상담센터 주관으로 국민행복재단(KRX)과 손잡고 진행했다.
설문 내용은 ▲홀몸노인의 우울·불안·고독 등과 같은 심리·정서 상태 확인 ▲가족·친구 관계 확인 등 노년 생활 심리적응력과 관련한 것 이었다.
특히 구는 설문조사에 시니어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 상담봉사자 30여명이 투입해 보다 깊은 이해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구는 최종 결과를 대학교수 등 상담학 전문가에 의해 분석·도출된 자료를 토대로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고위험군 수준일 경우 전문치료 기관과 연계하고, 잠재군일 경우 노인상담센터 전문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며, 적응군은 노인상담센터 상담봉사자들이 개인별 욕구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홀몸 노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이 활력 넘치는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노인 대상의 다양한 사업들을 알리고 참여 기회를 제공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로당 복지센터화… 곳곳 리모델링
구는 지난 6월 신길1동 구립영길경로당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고, 경로당을 지역밀착형 작은복지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영길경로당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에 주로 노인 사랑방으로만 이용되었던 노후 된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재배치하고, 1~3세대가 함께 공유·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경로당은 연면적 187.2㎡에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지하1층, 노인일자리 작업장 ▲지상1층, 경로당 ▲지상2층, 프로그램실로 나눠 노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및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는 장소로 꾸며졌다.
특히 지하1층 작업장에서는 폐현수막재활용사업단 노인들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마대자루와 에코백 등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지상2층 프로그램실은 오전 시간 지역내 어린이들에게 폐현수막 재활용 전시장 및 체험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오후시간에는 지역주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이곳에서는 ▲풍선아트 ▲스마트폰 기초교실 ▲전통놀이교실 ▲치매예방을 위한 종이접기교실 등 주민들을 위한 건강·교육·체험활동 등의 다양한 열린 강좌가 운영된다.
조 구청장은 “노후경로당이 새롭게 리모델링돼 노인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로당이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 세대 소통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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