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벌쏘임 사망자 17명… 59% 벌초 작업 중 사고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7-09-18 16:54:11
    • 카카오톡 보내기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지난해 발생한 벌쏘임 사망사고 중 절반 이상이 벌초 작업 중 벌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추석을 앞두고 벌초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6년 벌쏘임 사망자는 총 17명으로, 이 중 10명(59%)이 벌초 작업을 하다 벌에 쏘여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4∼2016년 119구급대가 이송한 벌쏘임 환자는 총 2만3217명으로 이 가운데 산에서 벌에 쏘인 환자는 5487명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 작업을 할 때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과 땅벌을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장수말벌은 독성이 꿀벌보다 수십 배나 강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로 벌초 작업에 사용하는 예초기 안전사고의 경우 2014∼2016년 1619건 발생했다. 이중 추석 연휴철인 9월에만 492건의 예초기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소방청은 예초기 사용 전 칼날의 볼트 등 잠금 상태를 확인하고, 예초기 날에 맞아 튀어 오르는 돌 등에 다치지 않기 위해 무릎보호대, 보안경, 안전모 등 개인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