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제18회 허준축제 13일 개막

    기획/시리즈 / 이진원 / 2017-10-11 14: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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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보감관 · 건강체험관등 3색테마로 운영
    2017인분 ‘건강 백세 약밥 나눔’ 행사 펼쳐
    한방음식마당 · 푸드트럭존등 먹거리도 풍성

    밤엔 음악 · 등빛 흐르는 힐링 공연장으로…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오는 13~15일 3일간 가양동 허준근린공원 일원에서 ‘제18회 허준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허준축제는 ‘건강한 삶, 동의보감에서 찾다’란 슬로건 아래 동의보감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의성(醫聖)인 구암 허준 선생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최고의 한방축제로 기획됐다.

    지난해부터 허준축제는 건강문화축제를 표방하며 허준이라는 인물중심 축제에서 벗어나 ▲힐링한방체험 ▲전통놀이마당 ▲약초저잣거리 등 건강·문화를 아우르는 장으로 자리매김한바 있다.

    특히 올해는 ▲허준과 동의보감관 ▲강서미라클메디특구관(건강체험관) ▲약초저잣거리마당 등 3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건강문화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며, 개청 40주년을 맞아 구민들의 소장품을 담은 타임캡슐(기억상자)도 매설할 예정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허준축제, 그 중에서도 올해 열리는 제18회 허준축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다채로운 주제관 탐방 통해 한의학을 배우다

    구는 허준 선생이 나고 자라 주요 저서를 집필했던 곳에서 한방축제를 개최하는 만큼 전문 테마관을 마련, 전통 한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을 오감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현대적 전시시설로 거듭난 허준박물관의 ‘허준과 동의보감관’을 통해 허준 선생의 일대기·가치관·지향점 등을 집중 조명하고, 동의보감의 구성 및 집필과정, 역사적 가치를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약초의 종류 및 효능을 알아본 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약초저잣거리마당도 허준공원내 축제 현장에 마련한다.

    ■ 축제의 백미, 강서미라클메디특구관 확장 운영

    올해 구는 전문한의사를 통한 사상체질 진단과 한방차 시음, 한방연고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미라클메디특구관의 체험부스를 지난해보다 확대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강서미라클메디특구협의회에서는 의료·쇼핑·외식·숙박 분과별로 관람객들에 특구사업을 자세히 소개하고, 한·양방 건강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별할인 혜택이 있는 다국어 쿠폰북과 관광지도를 제공하며, 해외여행객들에 인기가 높은 ‘치맥파티’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 한방음식마당 · 푸드트럭존 조성

    올해 구는 허준축제를 ‘먹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이끌어나간다.

    먼저 구는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확대 설치했다. 포토존에는 LED조명과 토피어리를 활용한 경관을 조성한다. 더불어 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의미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방음식마당을 지난해 12곳에서 24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푸드트럭존도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한방약초썰기경연대회와 동의보감 건강활터체험, 줄타기공연 등 외국인들이 더 환호하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활용한 체험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한다.

    지역 곳곳에 장식된 허준테마등과 거리 곳곳에서 열리는 60여회의 버스킹 공연을 통해 행사장 밖에서도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재능기부로 지역주민과 호흡하는 참여형 축제로!

    구는 올해 축제에서 지역주민들이 직접 재능기부 형태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온 것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첫날인 13일에는 2017인분의 한방약밥을 직접 만들어 나눠먹으며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기원하는 자리인 ‘건강백세 약밥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축제기간인 13~15일은 지역예술단체와 어린이합창단, 초·중·고등학교, 각 동 주민자치회관 동아리가 중심이 돼 꾸미는 문화공연으로 가득 채워진다.

    구는 지역의 대표축제를 빛내기 위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주민들이 풍물·난타·댄스·전통무용·오케스트라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정성껏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 음악 · 등빛이 흐르는 낭만의 축제로!

    허준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몸과 마음의 활력을 충전하는 건강놀이터였던 허준공원은 밤이 되면 흥겨움이 가득한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구는 13일 늦은 밤에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향기 연주회’를 개최해 오케스트라로 하여금 가을과 관련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허준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날 콘서트에는 걸그룹 달샤벳과 가수 박남정·성진우·유지나·최성수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이어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구민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돼 숨은 노래실력을 겨루는 ‘허준가요제’가 진행된다.

    한편 축제 현장 곳곳에는 형형색색의 허준테마등이 조성된다. 또 구암공원내 호수에는 소악루·투금탄이야기(형제간 우애)를 주제로 한 유등도 띄어진다.

    ■ 개청 40주년 맞이 ‘타임캡슐 매설식’도 진행돼

    구는 올해 개청 4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구는 지난 6월부터 수집한 구민들의 다양한 소장품 1000여점을 타임캡슐(기억상자)에 담아 마곡지구 연계녹지에 매설하는 ‘타임캡슐 매설식’을 오는 14일 축제와 병행해 진행한다.

    ■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한방축제로”

    노현송 구청장은 올해로 18회를 맞는 허준축제가 서울을 대표하는 건강문화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선다.

    축제를 앞두고 노 구청장은 “제18회를 맞는 허준축제는 이제 서울을 대표하는 건강문화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한·양방이 어우러진 다양한 건강체험이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준축제가 강서미라클메디특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화코드이자 세계인이 주목하는 고품격 한방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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