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명 부산시의원 “부산大, 금샘로 지하차도 건설공사 중단 요구 부당”

    지방의회 / 최성일 기자 / 2017-10-22 12: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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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허가 조건으로 도로부지 무상양여등 공사협조 약속”


    ▲ 박성명 의원

    [부산=최성일 기자]박성명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의원(바른정당ㆍ금정2)이 265회 제3차 임시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학의 이기심으로 중단된 금샘로 건설 공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학과 부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금샘로는 장전동 금강식물원에서 구서 롯데캐슬APT까지 총 연장 3.5km로, 1993년 착공해 잔여 구간인 부산대학교 통과 지하차도 850m만 남겨둔 상황이다.


    지난 2016년 5월부터는 부산시가 잔여구간 개설을 위해 실시설계 보완용역을 시행했으나, 이 과정에서 학교측이 지하차도가 공사 중 소음과 진동이 있으므로 공법을 바꾸거나 노선을 학교외곽으로 우회할 것을 요구해 관련 용역이 중단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금샘로 도시계획결정과정부터 지금까지의 진행을 과정을 살펴보면, 부산대학이 공사 중 소음을 이유로 공사를 막는 것은 매우 부당함을 지적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살펴보면, 우선 금샘로가 대학 내부를 관통하게 된 것은 대학이 학교부지 확장을 위해 편입했기 때문으로, 학교가 인허가를 조건으로 도로부지 무상양여 등 도로개설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몰라라 하고 있고, 둘째, 학교가 문제시 하는 지하차도 건설은 1990년도에 부산대학이 수차례 논의를 거쳐 스스로가 요구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하게 번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방을 대표하는 부산대학이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을 외면한 채 오로지 내부 문제만 집중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금샘로를 산성터널 개통에 맞춰 완성해 달라는 지역주민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부산대학이 보이는 모습은 지역사회에 등돌리는 형태로 비춰질 수 있어 대학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시민들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금샘로는 부산시가 44년 전인 1973년에 도시결정을 했으며, 24년 전인 1993년 공사를 착공해 잔여구간인 부산대학교 통과 지하차도 850m만 남겨둔 상황으로, 잔여구간은 산성터널과 연계해 202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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