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경유 섞어 제조·판매
전국 15개 주유소에 유통
판매 주유소 업주도 입건
[용인=오왕석 기자]가짜 경유를 제조해 이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등유와 경유를 섞어 가짜 경유 854만 리터(시가 106억원 상당)를 제조한 총책 김 모씨(44) 등 6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로부터 가짜 석유를 공급받아 판매한 주유소 업주 박 모씨(40) 등 1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6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 용인, 광주 등에 있는 폐 주유소 2곳에서 가짜경유를 만들어 수원, 충남 아산, 인천 등 전국 15개 주유소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짜 경유는 등유에 첨가된 가짜 경유제조 방지용 식별제를 제거한 뒤 경유와 섞는 수법으로 제조됐다.
김씨 등은 등유에 가짜 경유 제조를 방지하기 위한 식별제가 들어있어 간이 검사만으로 가짜 경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나 식별제를 제거하면 정밀검사를 해야만 식별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영업을 하지 않는 주유소에 하루 3∼4차례씩 탱크로리 차량이 드나드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김씨 일당의 범행을 밝혀냈다.
김씨는 이전에도 2차례 유사석유를 만들다 붙잡혀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짜 경유를 차량용 연료로 장기간 사용하면 연료 윤활성이 떨어져 엔진 등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차량 연비 및 출력 저하, 유해가스 배출량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은 가짜 경유의 최대 20%를 등유로 채워 리터 당 100원 이상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현재 김씨가 가짜 경유를 제조하는데 이용한 폐 주유소의 업주들을 대상으로 범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15개 주유소에 유통
판매 주유소 업주도 입건
[용인=오왕석 기자]가짜 경유를 제조해 이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등유와 경유를 섞어 가짜 경유 854만 리터(시가 106억원 상당)를 제조한 총책 김 모씨(44) 등 6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로부터 가짜 석유를 공급받아 판매한 주유소 업주 박 모씨(40) 등 1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6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 용인, 광주 등에 있는 폐 주유소 2곳에서 가짜경유를 만들어 수원, 충남 아산, 인천 등 전국 15개 주유소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짜 경유는 등유에 첨가된 가짜 경유제조 방지용 식별제를 제거한 뒤 경유와 섞는 수법으로 제조됐다.
김씨 등은 등유에 가짜 경유 제조를 방지하기 위한 식별제가 들어있어 간이 검사만으로 가짜 경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나 식별제를 제거하면 정밀검사를 해야만 식별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영업을 하지 않는 주유소에 하루 3∼4차례씩 탱크로리 차량이 드나드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김씨 일당의 범행을 밝혀냈다.
김씨는 이전에도 2차례 유사석유를 만들다 붙잡혀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짜 경유를 차량용 연료로 장기간 사용하면 연료 윤활성이 떨어져 엔진 등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차량 연비 및 출력 저하, 유해가스 배출량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은 가짜 경유의 최대 20%를 등유로 채워 리터 당 100원 이상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현재 김씨가 가짜 경유를 제조하는데 이용한 폐 주유소의 업주들을 대상으로 범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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