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더하고 희망 나누는 ‘여성안심도시 만들기’ 결실
젠더 차별 OUT!… 여성 역량강화 ‘5대 정책’ 가속 폐달
일자리 · 돌봄 · 안전등 생활밀착형 41개 세부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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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오 구청장이 ‘여성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한 지역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성동구청) |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구민 모두가 행복하며 편안한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Women Friendly City)는 남성·여성 모두에게 동등한 참여와 혜택의 분배를 보장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성별에 차이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앞서 구는 2015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를 지정 받았으며, ‘아이아 여성이 편안한 성동’이란 비전 아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운영위원회 운영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안심귀가 앱 운영 ▲안전 인프라 확대 ▲여성일자리창출사업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구는 공보육률 50.69%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달리고 있으며, 구가 개발한 안심귀가앱이 서울시의 ‘안심이’ 서비스로 확대되는데 일조 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에는 ‘제6회 어린이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여성친화도시·여성안심도시 성동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 구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여성역량강화 위한 ‘5대 정책’ 적극 추진 나서
올해는 구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한 지 2년차 되는 해로, 구는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 구축강화 ▲여성의 경제 사회참여확대 ▲지역사회안전증진 ▲가족친화환경조성 ▲여성의 지역사회활동역량강화 등을 5대 정책 목표로 잡고 10개 정책과제, 41개 세부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첫째로 구는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 구축강화를 위해 구의 입법·행정기구의 정책결정과정 및 집행과정에 참여하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비율을 40% 이상 유지하고, 여성 공직자의 참여와 지위향상을 위해 주요보직과 정책결정 분야에 여성공무원 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는 현재 언론·홍보·인사·예산·재산관리 등 구정 주요 분야 팀장에 여성공무원을 전진 배치해 여성친화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둘째로 구는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여성일자리창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는 경력단절여성 및 결혼이주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봉제기술인 양성 교육(35명) ▲호텔객실관리사 양성 교육(80명) ▲소프트웨어교육 선생님 양성과정(30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교내 매점과 방과 후 교실의 먹거리와 보육·돌봄분야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해 교육공동체 형성을 통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 구직자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구인 업체는 보다 쉽게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여성일자리박람회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성동 여성 일자리박람회’에는 700여명이 참석해 현장면접과 취업상담, 구직등록, 직업적성검사, 취업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으며, 구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 오고 있다.
셋째로 지역사회 안전 증진을 위해 도시설계 공간조성사업에 여성·아동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공간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는 성수·마장동의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참여단 및 공청회에 여성참여율을 향상시켰다. 특히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마장축산물시장에 수유·놀이시설을 비롯해 여성고객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옥수역 고가하부 리뉴얼 마을사업 등에 여성친화적 시설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월 젠더공간연구소 장미현 소장을 초빙해 도시공간 정책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여성친화적인 도시공간 조성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성동안심귀가 앱’ 사용 확대를 위해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가 중심이 돼 지역과 학교 등으로 찾아가는 적극 홍보도 실시하고 있다.
넷째로 가족친화 환경조성을 위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부모교육(예비부부교실,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등)’을 중점 지원하고,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와 ‘한부모가족 지원’ 강화를 통해 자녀양육부담을 완화시킬 계획이며, 국·공립어린이집 5곳도 올해 안에 더 확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영유아플라자 및 장난감대여소 운영, 취약계층 아동 가정방문 지도사업 ‘꿈아 날자’,우울 노인 ‘집 밖’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돌봄의 사회적 분담을 위해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를 위해 구정평가단과 여성트위터,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단 등 지역여성리더들이 주민욕구조사 및 공공시설물 모니터링 등 각종 구정활동에 직접 참여토록 하고, 마을공동체와 부모커뮤니티, 다문화 이주민여성 지원사업 등 주민참여형 사업 활성화를 통해 주민공동체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치된 공공의 공간을 개·보수해 조성한 마을문화카페 ‘산책’과 ‘모(母)처럼 좋은 방’ 등을 이웃 간 소통과 나눔의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 여성 활동이 활발해 짐으로써 궁극적으로 지역 사회 전반이 성에 평등하게 전환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안전망 구축
동행하며 지켜주는 ‘여성 안심 귀갓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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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지역주민들이 ‘성동 안심귀가 앱’을 홍보하고 있다. (아래)‘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역내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있다.(사진제공=성동구청) |
■ 아동 · 여성안전 지역연대 운영위 적극 활동
지난 4월 구는 구청 세미나실에서 ‘2017년 성동구 아동·여성 안전 지역연대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는 안전 관련 기관 간에 정보교류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예방지원을 수행하는 민·관 협력체계다.
지역연대의 구성위원은 아동·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및 예방관련 기관과 아동가족지원시설, 교육기관, 사법기관, 지역주민대표, 학계전문가, 구청 아동·여성 폭력 예방·보호 관련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는 아동·여성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촘촘한 지역안전망을 구축하자 취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운영위원 10명이 참여해 2016년 지역연대 사업 실적 및 2017년 사업 운영계획을 보고했으며, 가정폭력 피해자 치유상담 사례를 발표하고, 가족상담 프로그램 안내 및 민·관 협력 안전망 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사항 등의 내용도 다뤘다. 또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개선사항과 기관 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토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등학교 주변 공사현장에서 안전문제 발생 시 구청 소관 부서가 확인할 것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의 중요성과 가정폭력 발생 시 관련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과 지원의 필요성 제기할 것 ▲아동 성폭력 예방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관 간 참여자 확보를 위해 상호 간 협력 요청을 할 것 등의 의견이 도출됐다.
■ 성공적인 여성친화도시 위한 원탁토론회도
구는 지난 7월 구청 대강당에서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함께 만들어가는 온 가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성동’을 주제로 200인 원탁 토론회를 개최했다.
구는 이날 원탁 토론회가 기존의 기념특강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여성친화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실현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원탁 토론회에서서 기념행사로 지역내 다문화 여성들로 구성된 베트남 춤모임 ‘따뜻한 발걸음’의 축하 무대도 마련돼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모습도 비춰졌다.
뿐만 아니라 구청 희망일자리센터에서도 맞춤형 취업상담과 미래설계를 위한 심리상담이, 비전갤러리에서는 정리수납전문가 직업교육과 가족내 평등지수 점검, 평등나무 만들기, 양성평등 디자인 전시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구는 늦은 밤길, 여성 및 청소년들의 안전한 귀가지원을 위해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란 밤길 귀가에 불안함이 없도록 2인1개조로 구성된 스카우트 대원이 신청자와 집 앞까지 동행해주는 서비스다. 이들은 주된 업무는 안전한 귀가 지원이지만 이외에도 취약지역을 정기적으로 순찰하며 범죄 예방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 배치된 ‘제5기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의 활동지역은 ▲금호역 ▲답십리역 ▲뚝섬역 ▲마장역 ▲상왕십리역 ▲성수역 ▲송정동 ▲신금호역 ▲용답역 ▲왕십리역 ▲응봉역 권역 등 11개 권역으로, 일부지역을 제외한 구 전체에서 이용 신청이 가능하며,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오후 10시~밤 12시)과 화~금요일(오후 10시~오전 1시) 운영된다.
구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카우트 대원과 만나기 30분 전 구청 상황실 또는 다산 콜센터로 유선 신청하거나 서울시 스카우트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성동 안심귀가 앱 운영
구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이용 신청자가 겹쳐 혼자 귀가할 경우 여성을 귀갓길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모니터링하는 ‘성동 안심귀가앱’을 운영하고 있다.
성동 안심귀가앱 서비스도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와 마찬가지로 지역주민들의 안전한 귀가지원이 목적이며, 휴대폰으로 성동 안심귀가 앱을 실행시킨 후 귀가지원을 신청하면 구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을 한다.
만약 귀가 중 위기상황이 발생한다면 앱을 실행하고 휴대폰을 흔들면 된다. 신고자가 휴대폰을 흔들면 구 통합관제센터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위치가 전송돼 경찰이 이를 보고 바로 출동한다.
■ “민 · 관 협력 통해 최고의 여성친화도시로”
정원오 구청장은 구가 여성안전도시이자 여성친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 구청장은 “지역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는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선정된 생활밀착형 41개 세부사업을 민·관이 협력해 단계적으로 추진·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동과 여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기관 간 유기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아동과 여성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행복하고 건강한 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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