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 쫓고 살 막고… 전통 마을제례문화 맥 잇는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예부터 1년 중 가장 신성한 달로 여긴 음력 10월, 마을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 지역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동별로 각종 제례 행사가 오는 18~22일 진행된다.
마을 주민들의 평안과 풍년을 자축하기 위한 제부터 왕의 어명을 받들어 시작됐다는 설을 가진 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행사들은 18일 청량리동의 ▲산신제를 시작으로, ▲답십리1동 장령당(도당)제, ▲회기동 산신제, ▲이문1동 산고사제, ▲19일 휘경1동의 영신제, ▲22일 전농1동의 부군당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신을 모시는 제의(祭儀)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가진 소중한 유산이라는 점에서 보존·육성해야한다”며 “마을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고 소원도 빌 수 있는 이번 제례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시민일보>는 각 동별로 열리는 전통제례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답십리1동 장령당(도당)제
18일에는 답십리1동 장령당공원에서 장령당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령당(도당)제가 시행된다. 전염병과 풍수해가 답십리 마을을 뒤덮자 임금이 ‘장령당’이라는 명칭으로 제를 올리도록 어명을 내린 것이 그 유래다.
이후 농사가 끝나는 음력 10월3일 천지산신께 동 주민들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로 발전해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제관이 제를 지내는 제례의식에 이어 액운과 살을 막는 좌우수살맥이, 천연두를 물리치는 별상굿 등 볼거리가 풍성한 12마당 굿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 청량리·회기동 산신제
18일 청량리동과 회기동에서는 마을의 평안을 위한 산신제가 열린다.
청량리동은 오전 10시 창량리동 직능단체연합회 약 200여명과 함께 청량리동 마을마당(한신아파트 건너편)에서, 회기동은 오후 6시 회기동 주민자치위원회 약 100여명과 함께 경희대학교 내 선동호에서 각각 진행된다.
■ 이문1동 산고사제
18일 오후 7시 이문1동(이문이중회관) 이문이중회관 사당(이문로25길 22-1)에서 산고사제가 진행된다.
산고사제는 마을의 번창을 위해 산신에게 정성스레 제를 올리는 것으로, 이문동 이중친목회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이문동 이중친목회 40명이 참석해 진행한다.
■ 휘경1동 영신제
19일 오후 6시 휘경1동 주민센터 앞 휘경정(팔각정)에서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영신제 제례가 이어진다. 영신제는 매년 음력 10월2일 전야에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제례의식이다.
고목을 동신으로 모시고 영신제는 1989년 주민들이 직접 기금을 모금해 통장협의회의 주관으로 제를 올리며 그 전통을 이어받았다. 휘경1동 통장협의회가 주관하는 본 행사는 낮에는 노인들 300여명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오후 6시 분향, 헌작, 고축 등의 순서로 제를 올린다.
■ 전농1동 부군당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후 6시, 전농동 부군당(사가정로9길 42)에서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부군당제가 열린다. 조선의 개국공신이었던 조반 내외를 마을의 수호신인 부군신으로 모시고 제를 지내 온 것이 현재까지 계승돼 왔다. 전농동 부군당 보존위원회의 주관으로 유교식 제의와 무당굿이 합쳐진 색다른 형태의 제례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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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농1동 부군당제에서 제를 올리고 있는 유덕열 구청장. |
마을 주민들의 평안과 풍년을 자축하기 위한 제부터 왕의 어명을 받들어 시작됐다는 설을 가진 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행사들은 18일 청량리동의 ▲산신제를 시작으로, ▲답십리1동 장령당(도당)제, ▲회기동 산신제, ▲이문1동 산고사제, ▲19일 휘경1동의 영신제, ▲22일 전농1동의 부군당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신을 모시는 제의(祭儀)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가진 소중한 유산이라는 점에서 보존·육성해야한다”며 “마을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고 소원도 빌 수 있는 이번 제례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시민일보>는 각 동별로 열리는 전통제례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답십리1동 장령당(도당)제
18일에는 답십리1동 장령당공원에서 장령당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령당(도당)제가 시행된다. 전염병과 풍수해가 답십리 마을을 뒤덮자 임금이 ‘장령당’이라는 명칭으로 제를 올리도록 어명을 내린 것이 그 유래다.
이후 농사가 끝나는 음력 10월3일 천지산신께 동 주민들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로 발전해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제관이 제를 지내는 제례의식에 이어 액운과 살을 막는 좌우수살맥이, 천연두를 물리치는 별상굿 등 볼거리가 풍성한 12마당 굿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 청량리·회기동 산신제
18일 청량리동과 회기동에서는 마을의 평안을 위한 산신제가 열린다.
청량리동은 오전 10시 창량리동 직능단체연합회 약 200여명과 함께 청량리동 마을마당(한신아파트 건너편)에서, 회기동은 오후 6시 회기동 주민자치위원회 약 100여명과 함께 경희대학교 내 선동호에서 각각 진행된다.
■ 이문1동 산고사제
18일 오후 7시 이문1동(이문이중회관) 이문이중회관 사당(이문로25길 22-1)에서 산고사제가 진행된다.
산고사제는 마을의 번창을 위해 산신에게 정성스레 제를 올리는 것으로, 이문동 이중친목회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이문동 이중친목회 40명이 참석해 진행한다.
■ 휘경1동 영신제
19일 오후 6시 휘경1동 주민센터 앞 휘경정(팔각정)에서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영신제 제례가 이어진다. 영신제는 매년 음력 10월2일 전야에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제례의식이다.
고목을 동신으로 모시고 영신제는 1989년 주민들이 직접 기금을 모금해 통장협의회의 주관으로 제를 올리며 그 전통을 이어받았다. 휘경1동 통장협의회가 주관하는 본 행사는 낮에는 노인들 300여명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오후 6시 분향, 헌작, 고축 등의 순서로 제를 올린다.
■ 전농1동 부군당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후 6시, 전농동 부군당(사가정로9길 42)에서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부군당제가 열린다. 조선의 개국공신이었던 조반 내외를 마을의 수호신인 부군신으로 모시고 제를 지내 온 것이 현재까지 계승돼 왔다. 전농동 부군당 보존위원회의 주관으로 유교식 제의와 무당굿이 합쳐진 색다른 형태의 제례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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