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민주당-국민의당, 추악한 뒷거래” 비난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7-12-05 16: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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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혈세 볼모로 한 밀실야합...원천 무효”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5일 2018년도 예산안 합의 과정과 관련,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추악한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박홍근 민주당 수석부대표의 카톡 사진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다”고 맹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국민의 혈세를 볼모로 한 추악한 밀실야합은 원천무효”라며 "국회의 막중한 책무인 예산안 심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선거구제 개편과 같은 정당 간의 이해득실을 서로 주고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정의로운 정치이고 이것이 안철수 대표가 말하는 새정치냐"고 몰아세웠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수석 부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국민의당과의 합의안이 적힌 카톡 메시지를 들여다보다 취재진 카메라에 해당 모습을 잡혔다.

    당시 카메라에 잡힌 카톡에는 ‘1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개헌안 마련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 하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확고히 추진할 것을 합의한다. 2 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임을 금지하는 지방자치법개정안 등을 처리한다. 3 고위공직자의 직무관련 비리에 대한 독립적 전담 수사기관 설치를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을 처리한다’고 양당의 합의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장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자신들이 그토록 주장하던 공무원 증원의 부당성과 내년에 한해 우회적으로 민간기업에 대한 최저임금 보전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버리고 민주당에 굴욕적으로 무릎 꿇은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며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당리당략에 빠져 밀실야합을 통한 ‘추악한 뒷거래 예산안’ 저지를 위해 당력을 총결집해 투쟁하고 응징하고 막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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