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국민의당은 야당 아닌 여당”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7-12-06 16: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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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야당 공조는 있을 수 없다는 걸 극명하게 보여”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2018년도 예산안이 지난 5일 오후 자유한국당의 불참 속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국민의당은 야당이 아닌 그냥 여당”이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한 의원은 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본회의 통과를 보면서) 느낀 것은 대한민국이 1여 2야가 있는 게 아니라 1여 1야가 있다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들 이익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런 행동을 하는데 이제는 야당의 공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구나 하는 걸 극명하게 보여준 장면”이라고 질타했다.

    3당 원내대표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해서는 “잠정합의안이라고 분명히 말씀을 드렸고 정우택 원내대표도 잠정합의안이라고 했다”며 “예전 민주당 17대 국회 같은 때는 박근혜 대표 시절 야당 대표가 아홉 번인가 바뀐 적이 있다. 그 과정 중에도 여야 합의, 잠정 합의도 아닌 합의안이 나왔는데 의총에서 부결돼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한 안도 아니었고,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이 부당함을 알리는 방법을 어제 (의총에서)오랜 시간 토론했다”며 “국회 선진화법이 없을 때는 아마 단상으로 올라갔을지 모르겠는데 어떤 제도적인 장치도 있고 그래서 막무가내로 했던 건 아니다. 이 밀실야합을 똑바로 알리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당의 밀실야합, 한쪽은 국가 예산을 자기들이 원하는 만큼 차지하고 한쪽은 자기들 지역 예산을 서로 주고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수적으로 저희들이 할 도리는 없었다”며 “어제 의총이 길어졌던 이유는 과연 이런 부당한 행위를 국민들에게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해 방법론이 길었다. 그것이 주였지 정우택 원내대표의 책임을 묻고 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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