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시효 두 달 남기고… 檢, ‘다스 수사팀’ 출범

    사건/사고 / 이진원 / 2017-12-2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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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수사팀장인 문찬석 차장검사의 방에서 검찰 관계자가 나오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검찰 수사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의심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정식 수사에 돌입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수사팀에는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팀장)와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부팀장)을 비롯해 평검사 2명과 수사관 등 총 10명이 참여하며, 별도의 현판식이나 발족식 등이 없이 곧바로 실무를 시작했다.

    검찰은 수사팀 구성과 관련, 서울중앙지검의 현안 수사가 많은 점, 서울중앙지검장이 당시 파견 검사였던 점 등을 고려함과 동시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외부에 별도 수사팀을 꾸리기로 하고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문 차장을 팀장으로 수사팀을 편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정식 발족에 앞서 이 사안을 맡아온 서울중앙지검에서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공소시효 등 법리 검토에 나선 바 있다.

    향후 수사팀은 자금 흐름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관련 인물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전 특별검사의 특수직무유기 혐의의 공소시효가 약 2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수사팀은 해당 부분을 집중적으로 우선 조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 실소유주와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대표와 정 전 특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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