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난임부부에 한방치료비 지원

    복지 / 고수현 / 2018-01-1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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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까지 신청 접수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성북구가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내 난임부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방치료비를 지원한다.

    '난임부부 한방지원사업'은 2017년 업무협약을 맺은 '성북구 한의사회'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며 오는 2월22일 개최되는 치료설명회를 시작으로 참여기간 소요되는 한약제비용을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한방약제비 지원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난임부부를 위한 건강강좌 및 심리상담가와 함께하는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해 심리적인 요인에 대한 지원도 진행될 예정이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만 40세 이하의 난임부부 50명(여성 30명·남성 20명)으로 오는 26일까지 구 보건소로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대상자는 신청서 및 기타 서류검토 후 오는 2월 초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2017년 서울시 최초로 난임부부 한방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여성 위주의 난임 지원사업과 달리 남성대상자까지 포함시킨 바 있다. 이처럼 부부가 함께 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아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한 남성난임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방 난임치료는 자연임신을 유도하고 인공시술로 인한 다태아 발생을 배제할 수 있는 등 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산부인과적 보조생식술 시행 시 한방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욱 높은 임신성공률을 거둘 수 있다는 근거가 기존 논문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보돼 있으므로 보조 생식술을 계획하는 부부의 경우에도 시술 전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만하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의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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