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개 도보탐방 프로에 7500여명 참여
최고 인기 '정동 한바퀴'… 연간 3003명 몰려
한양도성 남산코스·을지유람 등도 사랑받아
올해에는 명동·남산 도보탐방 프로그램 신규프로 추가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지난해 서울 중구가 펼친 해설사와 함께 하는 도보 탐방 프로그램에 7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정동 한바퀴'였다.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중구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도보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양도성, 정동, 광희문, 을지로 등을 무대로 한 9개 코스로 구가 양성한 76명의 해설사가 활약 중이다. 모두 644회가 진행되는 동안 7566명이 찾아왔다.
이에 <시민일보>는 재미있고 친절한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역사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중구 도보 탐방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1위 정동 한바퀴, 2위 한양도성 남산코스
가장 많은 탐방객이 다녀간 프로그램은 '정동 한바퀴'였다. 덕수궁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 시립미술관 등 정동 일대 7개의 역사문화시설을 둘러보는 정동 한바퀴에는 3003명이 참가했다. 워낙 호응이 좋아 정동야행 때는 정식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를 꿰찼다.
2위는 1829명이 다녀간 한양도성 남산코스였다. 광희문을 출발해 국립극장, 서울타워, 봉수대 등을 거쳐 숭례문까지 15개 포인트를 지나는 5.4km 코스다.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와 남산의 주요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이다.
■ 3위 을지유람, 4위 광희문 달빛로드
세 번째 인기 코스는 688명이 다녀간 을지유람이었다. '도심 뒷골목 투어'라는 독특한 컨셉의 을지유람은 을지로에 모여 있는 타일·도기·조명·공구 특화거리와 맛집, 서울미래유산 등 을지로 골목 구석구석에 배여 있는 산업화 흔적들을 짚어 보는 코스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라는 놀라움에서 헤어나기 힘든 을지유람은 혹서기(8월)와 혹한기(12~2월)에 운영하지 않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443명이 다녀간 '광희문 달빛로드'는 그 뒤를 이었다. 광희문을 중심으로 흥인지문, 대장간 거리, DDP, 동대문패션타운, 중앙아시아 거리, 신당동 떡볶이 골목 등 인근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엮은 코스다.
지점별 특성에 따라 조선시대 역사투어, 근현대사 역사투어, 이색 건축물 투어, 하이라이트 투어의 4개 세부코스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장충단공원에 빼곡히 모여 있는 항일과 독립운동 유산을 살펴보는 장충단 호국의 길, 명동대성당에서 약현성당까지 주요 천주교 성지와 역사적 장소를 다니는 순례역사길 등에도 지난 한 해 수많은 발길이 이어졌다.
■ 올해도 중구 도보 탐방 프로그램 운영
올해도 해설사와 함께 하는 중구의 도보 탐방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한양도성, 광희문 달빛로드, 장충단 호국의 길은 연중무휴, 을지유람은 3월부터 평일 1회, 정동 한바퀴 등 그 밖의 프로그램은 2월부터 주 2회 진행된다.
해설사는 참가 인원이 4명 이상일 때 만날 수 있으며 사전 신청해야 한다. 참여 희망자는 구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한편, 구는 곧 남산과 명동에서 신규 탐방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으로 15명의 신규 해설사 교육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이리 되면 올해 구가 운영하는 탐방 프로그램은 11개로, 해설사는 91명으로 늘어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문화관광과 관광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고 인기 '정동 한바퀴'… 연간 3003명 몰려
한양도성 남산코스·을지유람 등도 사랑받아
올해에는 명동·남산 도보탐방 프로그램 신규프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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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 한바퀴 도보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중구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도보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양도성, 정동, 광희문, 을지로 등을 무대로 한 9개 코스로 구가 양성한 76명의 해설사가 활약 중이다. 모두 644회가 진행되는 동안 7566명이 찾아왔다.
이에 <시민일보>는 재미있고 친절한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역사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중구 도보 탐방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1위 정동 한바퀴, 2위 한양도성 남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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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도성 남산코스에 참여한 시민들. 이 코스는 광희문을 출발해 서울타워등을 거쳐 숭례문까지 이르는 5.4km 코스이다. |
2위는 1829명이 다녀간 한양도성 남산코스였다. 광희문을 출발해 국립극장, 서울타워, 봉수대 등을 거쳐 숭례문까지 15개 포인트를 지나는 5.4km 코스다.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와 남산의 주요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이다.
■ 3위 을지유람, 4위 광희문 달빛로드
세 번째 인기 코스는 688명이 다녀간 을지유람이었다. '도심 뒷골목 투어'라는 독특한 컨셉의 을지유람은 을지로에 모여 있는 타일·도기·조명·공구 특화거리와 맛집, 서울미래유산 등 을지로 골목 구석구석에 배여 있는 산업화 흔적들을 짚어 보는 코스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라는 놀라움에서 헤어나기 힘든 을지유람은 혹서기(8월)와 혹한기(12~2월)에 운영하지 않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443명이 다녀간 '광희문 달빛로드'는 그 뒤를 이었다. 광희문을 중심으로 흥인지문, 대장간 거리, DDP, 동대문패션타운, 중앙아시아 거리, 신당동 떡볶이 골목 등 인근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엮은 코스다.
지점별 특성에 따라 조선시대 역사투어, 근현대사 역사투어, 이색 건축물 투어, 하이라이트 투어의 4개 세부코스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장충단공원에 빼곡히 모여 있는 항일과 독립운동 유산을 살펴보는 장충단 호국의 길, 명동대성당에서 약현성당까지 주요 천주교 성지와 역사적 장소를 다니는 순례역사길 등에도 지난 한 해 수많은 발길이 이어졌다.
■ 올해도 중구 도보 탐방 프로그램 운영
올해도 해설사와 함께 하는 중구의 도보 탐방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한양도성, 광희문 달빛로드, 장충단 호국의 길은 연중무휴, 을지유람은 3월부터 평일 1회, 정동 한바퀴 등 그 밖의 프로그램은 2월부터 주 2회 진행된다.
해설사는 참가 인원이 4명 이상일 때 만날 수 있으며 사전 신청해야 한다. 참여 희망자는 구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한편, 구는 곧 남산과 명동에서 신규 탐방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으로 15명의 신규 해설사 교육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이리 되면 올해 구가 운영하는 탐방 프로그램은 11개로, 해설사는 91명으로 늘어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문화관광과 관광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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