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성일 기자]BMW, 벤츠 등 유명 수입 자동차 악세사리 위조물품을 제조,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제조·유통시킨 위조 악세사리는 정품시가로 258억 상당이다.
부산동래경찰서는 전국 수입자동차 판매사원들에게 국내에서 위조·제조한 유명 수입 자동차 악세사리를 유통시킨 판매책, 공급책 및 제조업자 등 6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 판매책 성 모씨는 중국에서 상표가 부착되지 않은 우산 등 악세사리류를 수입해 국내 제조업체에서 해당 상표를 금형 제조하거나 자수공정을 통해 아우디, 벤츠, BMW 등 등록상표와 동일한 표장을 제조, 부착한 키링, 번호판 볼트 등 수입자동차 악세사리류를 전국에 있는 수입자동차 판매사원이나 개인 판매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 결과 공급책은 8억 상당의 부당수익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제조업자 조 모씨 등 3명은 공급책의 제조의뢰를 받고 수입자동차 악세사리류를 위조, 모조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 공급책, 판매책, 제조업자 등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입자동차 딜러와 공급업자 상호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러한 불법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음에 따라 지적재산권 침해 사범에 대한 계속적인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불법에 따른 피해가 수입자동차 구매자인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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