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100년 서초' 큰 그림 그린다

    기획/시리즈 / 이대우 기자 / 2018-02-0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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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 R&CD특구 연내 지정
    주민생활 편의 향상 · 도시재생사업 장기과제 지속추진
    '밝은 미래국' 신설... 출산 · 취업 · 노후등 인생 3단계 지원

    ▲ 성뒤마을 조감도.(사진제공=서초구청)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청렴도 1위를 위해 ‘청렴과 친절로 구민을 섬기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알뜰 재정, 서초 알뜰살림 추진단’ 등을 운영해온 서울 서초구가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1위를 차지했다.

    ‘서초 알뜰살림 추진단’은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돕기 위해 주민과 교수·세무사 등 재정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민간자문단으로, 구 예산 편성 단계서부터 다각도에서 꼼꼼히 검토해 지난 3년간 총 125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런 구가 2018년 새해부터 변화속 안정 추구에 무게를 두고, 100년 서초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엄마행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구는 그간 추진했던 사업들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주민생활편의 향상과 도시재생 장기과제를 지속 추진하며 ‘문화예술의 도시 서초’라는 미래비전을 열어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의 올해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 각종 공공시설 개선작업 마무리

    구는 18개동 전체의 동주민센터 시설 개선작업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곡동 청사(오는 4월 준공), 반포3동 청사(8월 준공), 서초4동 청사(11월 준공), 방배본동과 방배1동은 오는 3월까지 리모델링을 마무리한다. 또 내곡도서관과 서초동 그림책 도서관은 오는 3월 개관, 양재도서관은 4월 착공 예정이다. 또 서초여성가족플라자는 서초·반포·방배·양재 4개 권역에 설치되고, 반포1동 언구비공영주차장과 양재공영 주차장 개선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더욱 매력있는 문화예술의 도시 서초를 만든다

    올해는 예술의전당 일대의 반포대로를 문화지구로 지정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에 지정 신청을 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또 지난해 전국적인 화제였던 서리풀원두막은 겨울철에는 트리로 변신해 130곳에서 거리를 따뜻하게 밝히고 있다. 올해도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추가로 설치하고, 버스정류장에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서리풀이글루는 외부에서 받은 상금을 활용해 20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 실질적인 출산과 보육 정책 펼친다

    민선6기 출범 때는 국·공립어린이집이 32곳에 불과했다. 민선5기까지 1년에 1~2개꼴로 늘어나던 것을 1년에 10개씩 늘려 현재 72개로 늘렸다. 또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해 특화된 서초모자보건소가 전국 최초로 개소했다.

    구는 서초모자보건소를 통해 임신 준비부터 출산·육아까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건강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해 평생 건강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서초형 산모돌보미’ 사업을 서울시에서 벤치마킹해 시행하고, 구 특화사업인 ‘손주돌보미’와 ‘아이돌보미’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 노인복지 활성화

    구는 노인들의 웰빙 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장시킨 경로당의 새 패러다임이자 효도행정의 산실인 노인 복합공간인 ‘느티나무쉼터’를 총 3곳(서초·양재·내곡)으로 늘려 내실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서초 및 양재느티나무 쉼터를 문 열고, 지역내 경로당 132곳과 연계해 유기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구는 지역내 경로당 132곳 전체에 전국 최초로 효도안마서비스를 실시 중인데, 올해는 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효도버스는 오는 3월 개통되는 문화셔틀버스와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보훈회관은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구는 호국보훈의 달 행사 지원 등의 보훈단체 운영 보조금을 올해 30% 이상 늘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가족 노인을 예우한다.

    ■ 교통·안전·도시재생 지속 추진

    구는 앞으로 교통·안전·도시재생을 지속 추진하고, 주민들에게 생애 3번의 기회를 주는 밝은 미래를 열 계획이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국토부의 도로입체개발 방식 도입으로 추진에 더욱 탄력을 얻고 있다. 구는 연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이 서울시의 예비타당성조사에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4차산업 혁명의 전진기지인 양재R&CD 특구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특구 지정을 목표로 계속 추진 중이다. 구는 이를 통해 지난 30여년간 정체돼 있었던 도시계획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특히 구는 ‘밝은 미래국’을 신설해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3번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밝은 미래국’ 산하에 가족정책과·지역경제과·일자리과·어르신행복과 등 4개 부서를 편성해 출생 및 성장, 취업 및 재취업, 행복한 노년 등 인생 3단계를 총괄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이 제도가 모든 어린이들에게 공평한 출발 기회를 주고, 실패로 인해 좌절하는 주민들에게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노년의 삶이 활기찬 제3의 인생으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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