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외국인 전용 민원창구 운영

    복지 / 여영준 기자 / 2018-02-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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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월·수 오후 8시까지 여권·증명서등 발급
    내방 외국인에 영어·중국어 생활안내문 배포도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는 점차 증가하는 지역내 체류 외국인에 대한 맞춤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을 위한 민원창구(Service for Foreigner)'를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청과 15개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26일 개설한 전용 창구에서는 체류지 변경신고, 출입국 사실증명, 외국인등록 사실증명 등의 외국인 관련 민원을 처리하게 된다.

    아울러 구청 민원여권과에서는 평일 낮에 방문이 힘든 외국인을 배려해 매주 월·수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외국인 전용 창구를 연장 운영한다. 종전에는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여권·증명서 발급 등을 서비스하는 야간 민원실을 운영해 오고 있었다.

    이번에 구는 구청 및 동주민센터 민원실을 방문한 외국인이 전용 창구를 쉽게 찾도록 전용 창구 안내판도 새로 부착했다.

    이외에도 내방하는 외국인에게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된 중구생활 안내문을 나눠준다. 안내문에는 외국인 관련 주요 서비스, 공공시설 위치 등 외국인의 중구 적응에 요긴한 정보를 수록했다. 구는 안내문 1만부를 만들어 동주민센터 등의 지역내 곳곳에 비치했다.

    현재 구에 정착한 외국인은 1만2700여명으로 구 전체 인구 대비 10%에 이르고 있다. 국적으로는 중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미국 등의 순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체류지 변경, 인감, 각종 증명서 발급 등 외국인 관련 민원 처리건수도 1만2000여건으로 하루 평균 50건에 달할 만큼 많았다.

    구 관계자는 “외국인 민원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역량교육을 하고 업무처리 매뉴얼도 만드는 등 외국인의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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