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보궐 격전지 <서울 송파을>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03-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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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을, 거물들 대신 낙하산 인사들 한판 되나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6ㆍ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서울 송파을 재선거가 29일 현재 후보 난립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낙하산 인사들 간 경쟁 구도에 무게가 실리면서 거물들의 한판 승부가 될 거란 당초 전망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전 충남지사 출마가능성이 거론될 때만 해도 홍준표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등 야당의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가 당연시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낙하산 인사들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던 지역 인물들을 제치고 전면에 나선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친문 핵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호위무사로 불리우며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역임했던 최재성 전 의원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송파을 재보궐 출마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다만 지난해 10월 추 대표 영입으로 송파을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이번 선거를 준비 중인 송기호 변호사가 있어 사후 처리에 눈길이 쏠리는 양상이다.

    자유한국당에선 MBC 간판 앵커였다가 신임 사장 체제에서 밀려난 이후 송파을 당협위원장에 낙점된 배현진 전 아나운서 공천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배 위원장 등장으로 출마를 염두에 뒀던 지역 인사들의 물밑 움직임이 사라졌다는 관측이다.

    바른미래당에선 통합 이전 바른정당 인재영입 1호로 이 지역에 투입된 박종진 전 TV조선 앵커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국민의당 출신으로 송동섭 변호사와 국민의당 법률위원장 등을 역임한 임내현 전 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7일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박주선 공동대표가 공을 들여 입당시킨 장 성민 전 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입당 전부터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로부터 '송파을 출마'를 요청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크게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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