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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 측 관계자는 1일 "'안철수' 등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가장 불리하다"며 "과거 선거에서 양보받은 전력 때문에 아무래도 선거운동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정치권 일각에선 안 위원장이 7년 전 '통 큰' 양보 강조하는 선거전에 나선다면 '박원순 대세론'에 일정정도 타격이 불가피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안 위원장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50%라는 압도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5% 대 지지에 불과한 박시장에게 범야권 후보자리를 전격 양보, 서울시장에 당선시킨 전력이 있다.
우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안 전 대표의 말 바꾸기도 거의 여의도 국대급"이라며 안철수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부분적 야권연대' 언급이 나오는 것을 두고 "안 전 대표가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셈"이라며 선제 공격에 나선 것이다.
특히 우 의원은 안 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료 학생동지의 순수한 열정을 정치권에 바치고 얻은 자리에 오래 계셔서인지 판단력이 많이 흐려지신 것 같다”고 반발한 데 대해서도 안도현 시인의 시를 인용하며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냐"고 맞받아쳤다.
안 위원장이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은데 대해서도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한국당과의 연대를 말씀하신 것이 사실"이라며 "안 전 대표와 상의하고 하신 발언이 아니라면 유 대표에게 항의하시라고 했는데 왜 저에게 화풀이를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오늘 박지원 의원과 통화해서 '안 전 대표가 몇 번이나 바른정당과 통합하지 않겠다고 얘기했고 계속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해 보았다"며 "당내 구성원에게 바른정당과 통합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면서 2시간 후 기자들에게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이 거짓말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구태 정치인들도 2시간 만에 말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비꼬았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전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당 대표 경선 당시 보수통합은 절대 없다고 주장하고, 당 대표가 되니 곧바로 통합을 추진했던 것은 말 바꾸기가 아니면 무엇이냐”며 우상호 의원에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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