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김홍걸, 노건호 차출설에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8-04-05 10: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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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호 “오만하다는 평가 받을 수 있다” 일축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현철, 김홍걸, 노건호 등 전직 대통령 아들 차출설이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은 5일 “공식적으로 논의되거나 거론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역 민심과 동떨어져 중앙당에서 전임 대통령의 자제라고 해서 공천한다면 자칫 국민들에게 당이 ‘굉장히 오만하다’, ‘자만하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단 선거라는 게 가장 중요한 게 본인의 출마 의지, 본인의 결심이 중요할 거고 그다음에 역시 국민 여론들, 지역 민심이 또 필요하지 않겠냐”며 “그런 면에서 아직 그분들이 직접 (출마 뜻을)말씀한 건 없는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거론된 바는 없지만 혹시 물밑 접촉을 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제가 아는바 내에서는 그런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지역 민심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에 따라 현실 정치 참여에 관심이 있는 김홍걸 대표 상임의장과 김현철 특임교수는 이번 재보선 진출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앞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의 경우 부친의 고향이 전남 신안인 만큼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재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영암·무안·신안 재선거는 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민주평화당 박준영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게 됐다.

    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는 엘시티 비리 연루로 구속된 자유한국당 배덕광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치러지는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 출마설과 함께 민주당 김경수 의원(김해 을)이 경남지사 출마를 위해 조만간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김해을 보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특히 여권 일각에서는 김해을 보선에 김해 출신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를 출마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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