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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은 특히 국회의원으로는 혼자 8박9일 유럽 등 일정에 여비서를 대동하고 다녀왔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8일 “김기식 원장은 앞으로는 개혁을 외치며, 뒤로는 피감기관의 주머니를 털어 마음대로 주물렀다”며 “우리은행 돈으로 단독 외유를 갔다면 사퇴를 떠나 뇌물죄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야 할 범죄자”라고 비판했다.
이날 현안관련 논평에 나선 장 수석대변인은 "제기된 의혹만 보더라도 김기식 원장의 뇌물 혐의는 직무연관성이나 대가성에 있어 범죄의 구성요건을 넉넉히 충족한다. 야당의원 같았으면 이미 압수수색이 수차례 걸쳐 들어왔을 사건"이라며 "이제 검찰은 김기식 원장의 해명여부에 상관없이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수석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게 쏟아지는 국민들의 원성이 들리지 않느냐"며 "참여연대 출신이라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식 원장을 즉각 파면하고 검증에 책임이 있는 조국 민정수석은 그토록 좋아하는 청와대 브리핑룸에 서서 관련 파문에 대해 낱낱이 해명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한 의혹이 까면 깔수록 태산이다. 뇌물죄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로 심각하다”며 “금융감독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생각하면 더더욱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김 원장을 향해 “김기식 원장은 참여연대 출신으로 재벌 대기업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고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정무위 저승사자’로 불렸다”면서 “이런 사람이 '앞으로는 치고 뒤로는 받는' '이중인격자'였다는 사실에 참으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 겉으로는 정의로운 척 했지만 속으로는 생선을 노리는 도둑고양이에 불과했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노래방 법인카드’라는 별칭이 붙은 사람을 KBS의 수장으로 기어이 앉혔다. 이번에는 ‘피감기관 돈으로 여비서 동반 외유를 했다’는 야유를 듣고 있는 금융감독원장을 계속 비호할 텐가. 우리 국민들의 실망은 바로 그 이중성에 있다"고 쏘아붙였다.
19대 당시 초선의원으로 은행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측 간사로 활동했던 김원장은 다수에 걸쳐 피감기관 예산으로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실제 김 원장은 피감기관인 우리은행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지원을 받아 각각 중국ㆍ인도와 미.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또 2014년 3월에는 한국거래소(KRX)의 부담으로 2박 3일간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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