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안산 일대서 벚꽃행사 풍성

    기획/시리즈 / 고수현 / 2018-04-10 15:00:44
    • 카카오톡 보내기
    서대문 안산 벚꽃 음악회 12~15일 개최
    가요·팝·클래식·국악등 다양한 장르 선봬
    홍제천 폭포마당에선 14·15일 '아트마켓'
    '벚나무 3000여그루 장관' 자락길 탐방도
    ▲ 지난해 열렸던 서대문 안산 자락길 벚꽃음악회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지역 벚꽃 명소로 각광받는 서대문 안산(鞍山) 자락길 일대에서 꽃 구경과 함께 음악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서울 서대문구는 벚꽃 아래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음악회를 비롯해 인근 폭포마당에서 '아트마켓'을 개최할 계획이다.

    안산은 높이 296m로 서울 남산(262m)보다 다소 높은 산으로, 서대문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허브원, 메타세쿼이아 길, 벚꽃 등으로 유명하다.

    특히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3000여 그루가 봄마다 장관을 이룬다.

    또한 안산 자락길은 벚꽃 뿐만 아니라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로도 유명하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구가 마련한 음악회와 안산자락길을 소개한다.

    ■ 꽃과 선율의 만남 '안산 벚꽃 음악회'

    구는 안산 자락길의 명성에 걸맞게 '2018 서대문 안산 자락길 벚꽃음악회'를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했다.

    구에 따르면 벚꽃 음악회는 구청 인근 연희숲속쉼터 벚꽃마당 야외무대에서 이달 12~15일 개최된다.

    12~14일에는 오후 2시와 7시, 일요일인 15일에는 오후 2시 등 모두 7회 공연이 펼쳐지는데 22개 팀이 출연해 가요, 팝, 클래식, 국악 공연 등을 선보인다.

    또 초등학생 풍물패, 소년소녀합창단, 여성합창단 등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구민들의 무대도 마련돼 음악회의 의미를 더한다.

    공연 무대가 마련될 연희숲속쉼터는 서대문구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음악회 첫날인 12일 오후 2시에는 무지개합창단과 악단 광칠(국악밴드)이, 오후 7시에는 정민아(모던가야금), 에클레시아(팝페라), 비스타(펑키록밴드)가 출연한다.

    13일 오후 2시에는 벨라비타(남성중창), 오르아트(실내악), 주나밴드, 오후 7시에는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절대歌인(퓨전국악), 스윗트리(팝페라), 남성듀엣 유리상자가 잇달아 출연해 관객들의 흥겨움을 더한다.

    14일 오후 2시에는 미동초등학교 풍물패, BNJ(금관 5중주), 갬블러크루(비보이), 세자전거(인디밴드), 이어 7시에는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바리톤 송현상, 어디든프로젝트(인디밴드), 가수 손승연이 신나고 즐거운 공연을 이어간다.

    15일 오후 2시에는 요벨팝스오케스트라와 어울림라인댄스팀이 공연을 선사한다.

    ■안삭자락길 탐방· '아트마켓' 행사도

    음악회와 함께 14일과 15일에는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예술가들의 공예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아트마켓’이 열려 시민들의 흥미를 더한다.

    음악회를 전후해 안산 자락길을 둘러봐도 좋다. 자락길에서는 벚꽃 외에도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을 즐기고 인왕산과 북한산,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앞서 구는 지난해 지안산 자락길에 안전과 편의 시설을 보강하고 여성에 관한 역사 이야기 등을 알리는 '여성친화 테마길'을 조성한 바 있다.

    테마길 명칭은 온·오프라인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여성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길'이라는 뜻에서 '서대문 여기로(女記路)'로 정했다.

    '여기로'는 전체 길이 7.0km의 안산 자락길 중 만남의 장소∼박두진 시비∼전망대∼북카페쉼터로 이어지는 2.2km 구간이다.

    아울러 CCTV와 함께 위급상황 발생시 정확한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위치표지판을 설치했으며 유모차·휠체어 대여소도 운영한다.

    지역명소인 안산 자락길은 2016년과 2017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4월의 걷기여행길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걷기여행길 ▲인근 영천시장과 연계한 주전부리 여행지로 잇달아 선정되고,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7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서대문 지역내 또다른 벚꽃 명소로는 지역주민들의 산책코스로 자리잡은 '불광천'도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