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 박차

    기획/시리즈 / 문찬식 기자 / 2018-04-11 16: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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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자전거 타고 부천 한바퀴… '안심 라이딩' 500리길 달려보자
    모든시민 대상으로 자전거보험 가입
    판타지아 바이크스테이션 무료운영
    자전거 산책 500리길 대대적 정비
    ▲ 상동 자전거길에서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
    [부천=문찬식 기자]최근 봄기운이 부쩍 느껴지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그간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굴포천 건강 자전거 라이딩길'을 조성해 굴포천에서 아라뱃길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논스톱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은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도 시는 ▲자전거보험 가입 ▲자전거등록제 추진 ▲시민자전거학교 운영 등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시에서 추진하는 자전거 정책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살펴봤다.

    ■ 부천시민 누구나 자전거 보험 자동 가입

    부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전거 사고가 났을 때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가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시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을 가입했기 때문이다.

    보험기간은 지난 5일부터 오는 2019년 3월4일까지다. 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외국인 포함)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보험기간 중 전입하는 경우에도 전입일부터 가입된다.

    전국 어디서든 자전거 사고로 4주 이상 진단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전거 사망(15세 미만 제외) 및 후유 장해시 최고 1380만원이 지급된다. 자전거 상해 진단 위로금은 ▲4주 이상 20만원 ▲8주 이상 60만원이며 ▲4주 이상 진단자 중 7일 이상 입원시 20만원을 지급한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처리 지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다.

    ■ 공공자전거 무료 대여, 자전거등록제 시행

    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공공자전거를 대여해주는 판타지아 바이크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공공자전거 대여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월~금요일 가능하며 토·일요일, 공휴일은 휴무다. 일일 대여는 5시간 이내이며, 장기대여는 1개월 단위로(3개월 한도) 가능하다. 단 굴포천 공공대여소의 경우 토·일요일에만 운영하며, 일일 3시간 이내 대여만 가능하다.

    자전거 대여뿐 아니라 공기압·펑크·브레이크 점검 등의 자전거 경정비 서비스도 진행한다. 올해는 더욱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추가 구입하고 대여소간 교차 반납 시행 등의 운영방법을 개선한다.

    또한 시는 자전거 인구 증가에 따른 자전거 도난과 불법방치를 예방하기 위해 자전거등록제를 추진한다.

    자전거등록제는 자전거의 ▲외형사진 ▲소유주 ▲등록번호 등의 자전거정보를 등록하고 관리함으로써 자전거 도난 및 분실방지·방치 자전거 처리에 활용하는 제도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등록이 가능하도록 인터넷 및 모바일 등록 시스템을 구축 후 오는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자전거 타고 부천 한 바퀴' 500리 코스

    자전거로 부천을 돌아볼 수 있는 자전거 산책 500리길 코스도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자전거 산책 500리길은 동서남북(원미·소사·오정) 4개 지역을 잇는 시 순환코스와 부천의 4개 지점에서 서울·인천·시흥·광명으로 확장되는 4개 코스다.

    코스별 인증센터를 운영해 자전거 500리길 스탬프 투어 카드에 인증도장을 찍을 수 있으며, 인증도장과 인증샷을 통해 5개 구간 완주자에게는 완주증 및 명예지킴이 인증 배지를 수여한다.

    올해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산책 500리길을 정비한다. 위험한 코스와 안내표지판 등을 정비하고 곳곳에 공기주입기 및 먼지털이기,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 시민자전거학교서 ‘자전거 안전운행’ 배운다

    시는 자전거 안전문화 정착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자전거학교’를 운영한다. 지난 5일 개강한 제35기 초급과정을 시작으로 오는 10월5일까지 초급·중급·고급 등 3개 과정 12개 반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실전 라이딩과 자전거 정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고급과정을 새롭게 개설해 더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과정에 대해 도로안전사고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자전거학교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전거 라이딩 및 자전거 동호회 참여를 유도해 생활속 자전거 문화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교육은 시 자전거문화센터·중앙공원 등 2곳에서 이뤄진다. 교육비는 무료며, 만 19~65세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여가활동이 강조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편리하고 쾌적한 자전거 이용뿐만 아니라 올바른 자전거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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