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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경남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 당일 이를 전격 취소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 씨(온라인 닉네임 드루킹)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출마 선언을 연기한 바 있다.
민주당도 이날 오전 9시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김 의원과 관련해 국회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공지했으나 이 역시 취소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의원의 지방선거 불출마설도 돌고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 후 대책 회의 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불출마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당 안팎에서도 지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고 내부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출마 선언 취소를 두고 김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김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음에도 불출마설이 흘러나오는 것은 김의원에 대해 추가의혹이 제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김 의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의뢰를 받아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경남·부산시·울산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남지사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에서 43.2%를 얻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34.1%)를 9.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경남지사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김 의원이 43.4%를 기록해, 38.7%를 기록한 김태호 후보를 4.7%P 앞섰다.
또한 MBN과 매일경제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업체 (주)매트릭스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남지사 지지도 조사에서도 김 의원은 36.6%P를 기록해 김태호 후보(24.1%)를 12.5%P 앞섰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이 불출선언을 미룬 것은 김 의원이 그동안 댓글 조작에 관여한 적 없다고 주장해 왔지만 실제로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때문일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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