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서울 광진구, '어린이꿀벌체험 · 텃밭투어 프로그램' 운영

    기획/시리즈 / 여영준 기자 / 2018-04-22 10: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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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벌과 함께하는 달콤한 양봉체험
    텃밭에선 수확의 즐거움 한보따리
    도시양봉장서 매주 월요일 무료운영
    23일부터 9월17일까지 총 15회 열어


    ▲ 지난해 어린이꿀벌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이 벌통 내부를 관찰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진구청)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광진구는 도심속 아이들에게 현장에서 생생한 도시농업과 자연생태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어린이꿀벌체험 및 텃밭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23일부터 오는 9월1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총 15회 진행된다. 교육장소는 구 도시양봉장 및 도시양봉장 옆 광장동자투리텃밭(광장동 582-3)에서 진행된다.


    참여대상은 지역내 6세 이상 어린이 및 초등학생으로 회차당 25명씩 참가할 수 있다. 프로그램 수강료는 무료이며, 광진평생교육 홈페이지에서 회차별 일자를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어린이 꿀벌체험은 꿀벌의 구조와 성장과정, 도시양봉에 대한 이해 강의, 벌통 내부 관찰, 여왕벌 찾기, 채밀꿀 맛보기 등이 진행된다.


    또한 텃밭투어 프로그램은 광장동자투리텃밭 내 교육텃밭, 비닐하우스, 허브재배지 등 텃밭을 투어하면서 다양한 농촌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시민일보>는 도심속 아이들에게 자연을 경험하게 해주기 위해 구가 운영하는 '어린이꿀벌체험 및 텃밭투어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어린이 꿀벌체험

    ‘어린이꿀벌체험’이 진행되는 체험학습장에는 총 5개의 벌통이 설치돼 있고, 구 담당공무원이 상시 근무하며 꿀을 채취한다.


    단 비가 많이 올 경우 프로그램이 취소될 수 있으며, 당일 아침 기상상황에 따라 취소가 불가피한 경우 문자 메시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은 서울시 도시농업전문가이자 양봉장 운영자인 조금순 강사가 ▲도시양봉에 대한 이해, 꿀벌의 구조, 성장과정 등의 이론과 ▲벌통을 열어 벌통 내부 관찰 및 벌 만지기, 여왕벌 찾기 등의 실습을 함께 병행하며 ▲양봉장에서 채취한 꿀을 맛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 텃밭투어 프로그램


    아울러 어린이꿀벌체험 참여자는 양봉체험 외에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텃밭투어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텃밭투어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광장동 자투리텃밭내 교육텃밭, 자원순환형 비닐하우스(빗물저금통), 허브텃밭, 버섯재배장을 투어하면서 다양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과정이다.


    구는 지난해에도 텃밭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지만, 투어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참여자는 교육텃밭에서 시기별로 봄에는 모종심기·씨앗파종·지주대 설치를, 여름에는 가지순따기·열매수확·윗거름주기 등 농업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및 도시농업 홍보용으로 활용


    구가 도시양봉장에서 채취한 벚꽃꿀·아까시꿀 등은 도시양봉 체험교육 목적 외에도 지역내 경로당, 복지관 등에 전달해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및 도시농업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꿀 87kg을 수확했고, 어린이꿀벌체험에 356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또한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는 매주 화요일에 열린 '자투리텃밭 기부의 날' 행사에 기부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구에서 진행한 도시양봉체험 및 텃밭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직접 보는 꿀벌의 모습과 텃밭에서 자라는 각종 채소를 보고 무척 신기해했다”고 밝혔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우리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양봉, 텃밭가꾸기 등의 도시농업을 통해 자연과 친숙해지며 도심속에서 자연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공원녹지과 도시농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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