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의 봄날로 떠나는 밤나들이
발 닿는 곳마다 옛 이야기 가득
덕수궁·서울역사박물관·정동극장등
38개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운영
덕수궁 돌담길 곳곳서 이색 이벤트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가 11~12일 양일간 정동 일대에서 역사와 문화, 밤의 정취를 만끽하는 '정동야행(貞洞夜行)'을 개최한다.
이번 정동야행은 구한말 외교의 중심이자 근대 교육의 태동지였던 정동을 되살려 <세계를 품고 정동을 누비다>를 테마로 정했다.
역대 가장 많은 38개 시설이 참여하는 가운데 11일 오후 6~11시, 12일 오후 2~11시 셀 수 없이 많은 프로그램들로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또한 덕수궁 돌담길 역사체험존은 폐장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지난 회보다 1시간 연장해 정동의 봄밤을 더 오래 즐기도록 했다.
정동야행은 11일 오후 6시 근대 복식 퍼레이드인 '정동야인'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의 공식 개막식으로 출발을 알린다.
이어 ▲야화(夜花, 시설 야간개방 및 문화행사)를 중심으로 ▲야로(夜路, 정동 도보투어) ▲야사(夜史, 덕수궁 돌담길 체험프로그램) ▲야설(夜設, 거리 공연) ▲야경(夜景, 정동 야간경관) ▲야식(夜食, 먹거리) ▲야시(夜市, 예술 장터)의 세부테마로 정동을 채운다.
이에 <시민일보>는 밤공기마저 영롱한 5월에 근대유산과 이야기로 가득한 정동을 들썩이게 만들 '정동야행'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38개 역사문화시설 방문객 유혹
올 봄 정동야행에는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순화동천, 이화박물관 등 역대 가장 많은 38개의 역사문화시설이 야간 개방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기다린다. 경향아트힐, 한국금융사박물관, 신문박물관 등 4곳이 이번에 새로 참가했다.
정동야행의 간판인 고궁음악회는 양일간 덕수궁의 밤을 밝힌다. 11일 오후 7시에는 국악소녀 송소희와 가수 정동하, 최근 TV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수 천단비가 출연해 흥겨운 국악과 감성 가득한 발라드로 고궁의 밤을 물들인다. 12일 오후 7시에는 퓨전국악그룹 <두번째 달>과 가수 신효범이 아름다운 선율을 이어간다.
고종이 머물며 대한제국의 상징이 된 덕수궁 석조전은 축제기간 오후 6시와 7시, 총 4회 연장 개방된다.
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이자 국권 회복을 위해 특사를 파견했던 중명전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중명전은 덕수궁과 중명전의 역사, 을사늑약의 현장, 대한제국의 역사, 헤이그 특사 파견 등 4개의 전시공간으로 새단장했다. 여러 시각자료와 극사실 인물 모형을 활용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있다. 11일 오후 8시30분 중명전 앞에서는 가수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의 월드뮤직 콘서트가 펼쳐진다.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성공회 성가수녀원과 주한 영국대사관은 축제 기간 관람이 일시적 허용된다. 도심 속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성공회 성가수녀원은 11일 오후 2~4시, 19세기 세련된 영국풍 건축물과 아름다운 장미 정원을 자랑하는 주한 영국대사관은 11일 오후 3~5시 사전 신청자에 한해 공개된다.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는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에릭 월시 캐나다대사가 직접 읽어주는 하키동화와 더불어 하키체험교실이 마련되고 오후 9시에는 대사관 탐방시간이 주어진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2일 오후 3시부터 '쏭내관'으로 유명한 송용진 작가와 정동을 탐방하는 '재미있는 정동이야기'를 진행하고, 오후 8시에는 '위대한 유산, 우리의 자부심'이란 제목으로 서경덕 교수의 명사특강이 열린다.
또한 이화백주년기념관에는 12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옛 그림과 음악, 춤, 강연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화통콘서트'가 지난 회 호평에 힘입어 또 다시 마련된다.
12일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공연도 챙겨보자. 판굿과 함께 벌어지는 원숭이와 호랑이의 춤 대결을 묘사한 창작그룹 노니의 '신호유희'와 아티스트 모던가곡이 연주하는 '잠깐, 휴식' 등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붙들 예정이다.
■ 돌담길 등 곳곳에 체험거리 풍성 '과거로의 시간여행'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교육을 소재로 한 8가지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정동학당'에 들어갈 수 있다.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에서 실제 배웠던 과목을 접하게 되는데 자수·천문·역사·작문·수공·과학의 6개 과목에 입학식과 졸업식을 엮었다.
먼저 입학식에서는 정동학당의 수업을 받기 위해 학당 출입증인 '학생표'를 만들고 입학 환영인사를 받는다.
입학을 하면 본격적인 수업 체험이 시작된다. 1교시 자수는 대한제국 상징화인 오얏꽃을 수놓는 시간이고 2교시 천문에서는 스트링 아트로 별자리를 만든다.
3교시 역사시간에는 당시 배웠던 역사를 바탕으로 OX퀴즈를 풀고 4교시 작문에서는 편지를 쓴 뒤 1년 후에 전해지는 '느린 우체통'에 넣는다.
5교시 수공은 학당의 종을 도자기로 제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마지막인 6교시 과학시간에는 구한말 전기 도입을 떠올리며 백열전구를 만들어본다.
졸업식에서는 근대 교육이 시작되면서 졸업 앨범도 선을 보였다는 점을 상기하며 당시 학생들이 입었던 옷을 입고 졸업사진을 찍는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2과목 이상 체험하고 오는 사람에게 캘리그라피 졸업장도 준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도보탐방 프로그램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는 양일간 총 28회 운영된다. 회당 20명씩 총 560명을 대상으로 베테랑 해설사 32명이 진행에 나선다.
11일에는 오후 6시~8시20분, 12일에는 오후 2시~8시20분 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90분 동안 정동극장에서 덕수궁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 이화박물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시립미술관까지 해설사 설명을 곁들이며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준비한 외국인 방문객 대상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해설 프로그램도 11일 오후 7시와 12일 오후 3시, 오후 7시 세 차례 마련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구 러시아공사관이 있는 정동공원에서는 축제기간 오후 7시부터 당시 외교관가의 연회를 표현한 '정동연회'가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우리의 '정가'와 서양의 첼로·색소폰 콜라보 공연이 펼쳐지며 다례와 외교관 복식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덕수궁 대한문 옆 돌담길 입구에는 그림자 포토존을, 정동길과 돌담길은 청사초롱길로 만들어 정동야행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 돌담길 상설무대에서는 매시 30분마다 다채로운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고 행사장 곳곳에는 근대 학동들이 나타나 방문객들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로 정동의 밤을 유쾌하게 만들 예정이다.
■ 정동야행이 처음이라면? 추천코스 활용
정동야행은 가볼 시설도 많고 공연, 강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시다발로 펼쳐지기 때문에 처음 와 본 사람들은 어디부터 가야할지 고민에 빠진다. 고민 해결을 위해서 정동야행 홈페이지에 들러보자. 구는 이런 방문객을 배려해 4개의 추천코스를 만들어 소개했다.
음악 콘텐츠만을 따라가는 '열린 정동음악회', 아이들과 같이 하면 좋은 '정동테마기행',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도록 한 '슬기로운 정동생활', 연인들을 위한 '정동로맨스'가 그것이다.
정동의 매력과 가치를 제대로 느끼도록 이틀 일정으로 시설과 공연, 체험을 균형 있게 엮었다.
■ 올해로 4년차 맞은 정동야행… 누적방문객 80만명
2015년 5월 첫 선을 보인 후 매년 봄과 가을 빠짐없이 열렸던 정동야행은 이제 4년차로 7회를 맞았다. 그동안 누적방문객 80만명을 기록하며 정동의 가치를 알리는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구는 인기 TV프로그램 <비정상회담>으로 익숙한 다니엘, 알베르토, 마크테토, 로빈, 기욤을 지난달 홍보대사로 삼아 일찌감치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외교가 주제인 이번 정동야행에 맞춘 포석이었다. 이들은 11일 정동야행에 등장하여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는 개방된 시설을 돌면서 행사 리플릿에 7개 이상 스탬프를 찍어오거나 '중구 스토리 여행' 앱을 통해 7개 이상 발도장을 받아오면 캘리그라피 기념증서를 증정한다. 스탬프를 3개만 받아도 인근 60여개 음식점에서 특별한 할인도 받을 수 있도록 해 참여하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에는 을지로 청년예술가들이 제작한 스탬프북을 판매해 봄밤의 추억과 함께 소장할 수 있도록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여섯 차례의 정동야행을 통해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새로운 역사문화 콘텐츠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에도 국내 최고의 문화재 야행다운 진면모를 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팔색조 정동의 매력을 마음껏 누리고 '인생추억'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문화관광과 문화행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발 닿는 곳마다 옛 이야기 가득
덕수궁·서울역사박물관·정동극장등
38개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운영
덕수궁 돌담길 곳곳서 이색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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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 중화문 앞 고궁음악회. (사진제공=중구청) |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가 11~12일 양일간 정동 일대에서 역사와 문화, 밤의 정취를 만끽하는 '정동야행(貞洞夜行)'을 개최한다.
이번 정동야행은 구한말 외교의 중심이자 근대 교육의 태동지였던 정동을 되살려 <세계를 품고 정동을 누비다>를 테마로 정했다.
역대 가장 많은 38개 시설이 참여하는 가운데 11일 오후 6~11시, 12일 오후 2~11시 셀 수 없이 많은 프로그램들로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또한 덕수궁 돌담길 역사체험존은 폐장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지난 회보다 1시간 연장해 정동의 봄밤을 더 오래 즐기도록 했다.
정동야행은 11일 오후 6시 근대 복식 퍼레이드인 '정동야인'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의 공식 개막식으로 출발을 알린다.
이어 ▲야화(夜花, 시설 야간개방 및 문화행사)를 중심으로 ▲야로(夜路, 정동 도보투어) ▲야사(夜史, 덕수궁 돌담길 체험프로그램) ▲야설(夜設, 거리 공연) ▲야경(夜景, 정동 야간경관) ▲야식(夜食, 먹거리) ▲야시(夜市, 예술 장터)의 세부테마로 정동을 채운다.
이에 <시민일보>는 밤공기마저 영롱한 5월에 근대유산과 이야기로 가득한 정동을 들썩이게 만들 '정동야행'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38개 역사문화시설 방문객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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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러시아공사관 경관조명.(사진제공=중구청) |
정동야행의 간판인 고궁음악회는 양일간 덕수궁의 밤을 밝힌다. 11일 오후 7시에는 국악소녀 송소희와 가수 정동하, 최근 TV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수 천단비가 출연해 흥겨운 국악과 감성 가득한 발라드로 고궁의 밤을 물들인다. 12일 오후 7시에는 퓨전국악그룹 <두번째 달>과 가수 신효범이 아름다운 선율을 이어간다.
고종이 머물며 대한제국의 상징이 된 덕수궁 석조전은 축제기간 오후 6시와 7시, 총 4회 연장 개방된다.
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이자 국권 회복을 위해 특사를 파견했던 중명전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중명전은 덕수궁과 중명전의 역사, 을사늑약의 현장, 대한제국의 역사, 헤이그 특사 파견 등 4개의 전시공간으로 새단장했다. 여러 시각자료와 극사실 인물 모형을 활용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있다. 11일 오후 8시30분 중명전 앞에서는 가수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의 월드뮤직 콘서트가 펼쳐진다.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성공회 성가수녀원과 주한 영국대사관은 축제 기간 관람이 일시적 허용된다. 도심 속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성공회 성가수녀원은 11일 오후 2~4시, 19세기 세련된 영국풍 건축물과 아름다운 장미 정원을 자랑하는 주한 영국대사관은 11일 오후 3~5시 사전 신청자에 한해 공개된다.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는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에릭 월시 캐나다대사가 직접 읽어주는 하키동화와 더불어 하키체험교실이 마련되고 오후 9시에는 대사관 탐방시간이 주어진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2일 오후 3시부터 '쏭내관'으로 유명한 송용진 작가와 정동을 탐방하는 '재미있는 정동이야기'를 진행하고, 오후 8시에는 '위대한 유산, 우리의 자부심'이란 제목으로 서경덕 교수의 명사특강이 열린다.
또한 이화백주년기념관에는 12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옛 그림과 음악, 춤, 강연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화통콘서트'가 지난 회 호평에 힘입어 또 다시 마련된다.
12일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공연도 챙겨보자. 판굿과 함께 벌어지는 원숭이와 호랑이의 춤 대결을 묘사한 창작그룹 노니의 '신호유희'와 아티스트 모던가곡이 연주하는 '잠깐, 휴식' 등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붙들 예정이다.
■ 돌담길 등 곳곳에 체험거리 풍성 '과거로의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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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담길 체험프로그램.(사진제공=중구청) |
먼저 입학식에서는 정동학당의 수업을 받기 위해 학당 출입증인 '학생표'를 만들고 입학 환영인사를 받는다.
입학을 하면 본격적인 수업 체험이 시작된다. 1교시 자수는 대한제국 상징화인 오얏꽃을 수놓는 시간이고 2교시 천문에서는 스트링 아트로 별자리를 만든다.
3교시 역사시간에는 당시 배웠던 역사를 바탕으로 OX퀴즈를 풀고 4교시 작문에서는 편지를 쓴 뒤 1년 후에 전해지는 '느린 우체통'에 넣는다.
5교시 수공은 학당의 종을 도자기로 제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마지막인 6교시 과학시간에는 구한말 전기 도입을 떠올리며 백열전구를 만들어본다.
졸업식에서는 근대 교육이 시작되면서 졸업 앨범도 선을 보였다는 점을 상기하며 당시 학생들이 입었던 옷을 입고 졸업사진을 찍는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2과목 이상 체험하고 오는 사람에게 캘리그라피 졸업장도 준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도보탐방 프로그램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는 양일간 총 28회 운영된다. 회당 20명씩 총 560명을 대상으로 베테랑 해설사 32명이 진행에 나선다.
11일에는 오후 6시~8시20분, 12일에는 오후 2시~8시20분 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90분 동안 정동극장에서 덕수궁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 이화박물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시립미술관까지 해설사 설명을 곁들이며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준비한 외국인 방문객 대상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해설 프로그램도 11일 오후 7시와 12일 오후 3시, 오후 7시 세 차례 마련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구 러시아공사관이 있는 정동공원에서는 축제기간 오후 7시부터 당시 외교관가의 연회를 표현한 '정동연회'가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우리의 '정가'와 서양의 첼로·색소폰 콜라보 공연이 펼쳐지며 다례와 외교관 복식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덕수궁 대한문 옆 돌담길 입구에는 그림자 포토존을, 정동길과 돌담길은 청사초롱길로 만들어 정동야행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 돌담길 상설무대에서는 매시 30분마다 다채로운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고 행사장 곳곳에는 근대 학동들이 나타나 방문객들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로 정동의 밤을 유쾌하게 만들 예정이다.
■ 정동야행이 처음이라면? 추천코스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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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정동한바퀴'.(사진제공=중구청) |
음악 콘텐츠만을 따라가는 '열린 정동음악회', 아이들과 같이 하면 좋은 '정동테마기행',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도록 한 '슬기로운 정동생활', 연인들을 위한 '정동로맨스'가 그것이다.
정동의 매력과 가치를 제대로 느끼도록 이틀 일정으로 시설과 공연, 체험을 균형 있게 엮었다.
■ 올해로 4년차 맞은 정동야행… 누적방문객 8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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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문 옆 야행포토존.(사진제공=중구청) |
중구는 인기 TV프로그램 <비정상회담>으로 익숙한 다니엘, 알베르토, 마크테토, 로빈, 기욤을 지난달 홍보대사로 삼아 일찌감치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외교가 주제인 이번 정동야행에 맞춘 포석이었다. 이들은 11일 정동야행에 등장하여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는 개방된 시설을 돌면서 행사 리플릿에 7개 이상 스탬프를 찍어오거나 '중구 스토리 여행' 앱을 통해 7개 이상 발도장을 받아오면 캘리그라피 기념증서를 증정한다. 스탬프를 3개만 받아도 인근 60여개 음식점에서 특별한 할인도 받을 수 있도록 해 참여하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에는 을지로 청년예술가들이 제작한 스탬프북을 판매해 봄밤의 추억과 함께 소장할 수 있도록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여섯 차례의 정동야행을 통해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새로운 역사문화 콘텐츠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에도 국내 최고의 문화재 야행다운 진면모를 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팔색조 정동의 매력을 마음껏 누리고 '인생추억'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문화관광과 문화행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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