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병오 홍주의병 장사공 순의 112주년 제향 거행

    충청권 / 진태웅 / 2018-05-31 14: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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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홍성 의병들의 넋을 위로하다

    [홍성=진태웅 기자] 구한말 일제의 침략에 맞서 항거하다 홍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홍주의병의 넋을 기리는 ‘병오 홍주의병 장사공 순의 제112주년 제향’이 6월1일 오전 11시 충남 홍성군 홍주의사총에서 거행된다.

    병오 홍주의병은 을사늑약체결에 반발해 1906년 이조참판이었던 민종식을 중심으로 일어난 내포지역의 대표적인 의병운동이었다.

    군은 지난해까지는 홍주성전투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5월31일을 기준으로, 그 전날 제향의식을 치렀으나 올해부터는 국가지정기념일인 의병의 날에 맞춰 6월1일에 제향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군이 주관하고 홍주의병유족회와 홍성지역 유림, 보훈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이번 제향은 홍주의사총의 사당인 창의사에서 유교식으로 진행되며, 묘소 참배 및 헌화, 분향 순으로 마무리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의병의 날에 맞춰 열리는 행사인 만큼 홍주의병의 숭고한 뜻과 역사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주의병의 유해를 모신 홍주의사총은 2001년 8월17일 ‘사적 제431호’로 지정된 항일의병 유적지로, 1949년 의사총 뒤편 구릉지에서 식수작업을 하던 중 홍주성 전투에 희생된 의병의 유골이 다수 발굴돼 새롭게 조성된 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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