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안전한 ‘미추홀 참물’ 공급 만전

    기획/시리즈 / 문찬식 기자 / 2018-07-18 12: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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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부터 오지·섬까지 구석구석 ‘안심 수돗물’ 365일 전달
    내진 보강사업등 시설물 고도화 박차
    찾아가는 무료수질검사 서비스 온 힘
    페트병물 年 320만병 가뭄지역 공급

    ▲ 미추홀참물 홍보관 외부시설 전경. (사진제공=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최근 도심부터 섬 곳곳까지 365일 24시간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시설물 고도화는 물론 대시민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2020년까지 내진율 100%를 목표로 내진보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인정·어린이집 등을 찾아가는 수질검사와 가뭄·침수지역·장수노인가구에 ‘미추홀 참물(병입생수)’을 제공하는 등 시민 건강 챙기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인천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상수도시설물 88% 내진보강··· 2020년 100% 목표

    상수도사업본부는 2016년 수립된 ‘2단계 상수도시설물 내진보강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수산정수사업소와 부평정수사업소의 9개 시설물의 내진보강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상수도사업본부는 2011~2015년 추진된 ‘1단계 상수도시설물 내진보강 사업’으로 79%까지 내진 성능을 확보한 바 있으며, 올해는 이번 사업으로 88%까지 내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인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진에 대비해 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언제나 안전하게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11곳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용역을 시행했다.

    향후 상수도사업본부는 용역결과에 따라 내진보강이 필요한 건물로 분류된 건축물의 기둥·보·벽체를 강화한 내진설계기준에 맞게 보강해 ‘내진 1등급’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수산정수사업소는 올해 내진보강이 필요한 건물로 분류된 여과지동 등 5곳, 부평정수사업소는 4곳에 대한 내진보강을 추진한다. 현재 백령정수장도 정밀점검 및 내진성능평가를 실시 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추가로 부평정수사업소 3곳과 공촌정수사업소 7곳의 내진성능평가 및 보강공사를 완료하면 내진율 100%가 실현될 전망이다.

    ■ 태블릿PC로 도·송수관 맨홀 정보 확인도 가능

    상수도사업본부는 도·송수관 등 주요맨홀(주변)에 표지기를 설치해 현장 출동 시 태블릿PC로 맨홀에 대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설물 관리 고도화 사업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오는 9월까지 도·송수관 등 주요맨홀에 약 1500개의 맨홀표지기 설치 및 맨홀탐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사업이 완료되면 현장에서 리더기로 맨홀표지기를 인식할 때 태블릿PC에 설치된 맨홀탐지시스템과 연계해 현장에서 바로 맨홀에 대한 위치 및 이력관리 정보 등을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돼 현장직원들의 신속한 상황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시민생활공간 대상 ‘수돗물 안심확인제’ 실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주관으로 인천지역의 노인정과 어린이집 등 시민생활공간 100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돗물안심확인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수돗물안심확인제는 노인이나 어린이집 등 노약자가 이용하는 시설이면서 신청이 많지 않은 소규모시설 100곳을 선정해 수질전문가가 시설을 직접 방문해 수질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검사결과에 따라 효율적인 수돗물 관리방안을 제시하는 제도다.

    수돗물안심확인제를 통한 무료 수질검사는 시민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탁도와 수소이온농도, 잔류염소, 구리, 철 등 5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가 진행되며, 기준초과 시에는 세균 등 12개 항목에 대한 정밀분석도 병행된다.

    ■ ‘찾아가는 수도계량기 민원시험’ 신청 접수

    상수도사업본부는 고장이 의심되는 수도계량기에 대해 ‘찾아가는 수도계량기 민원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수도계량기 민원시험은 민원인이 계량기시험실까지 직접 방문하지 않고 상수도본부 시험직원이 현장에 방문해, 이동식 시험장비로 계량기를 시험해주는 서비스다.

    신청이 가능한 수도계량기는 구경 15~40mm로, 수수료는 6000원이며, 신청은 각 지역수도사업소를 방문하거나 미추홀 콜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찾아가는 수도계량기 민원시험을 최근 3년간 연 평균 1600여회를 처리했고, 올해는 홍보를 더 강화해 1800여회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지역내 취약계층에게는 ‘미추홀참물’ 제공

    상수도사업본부는 가뭄이 잦은 도서지역 및 단수지역, 시민들이 모이는 행사 등에 미추홀참물(패트병)을 연간 320만병 이상 공급하고 있다.

    2017년에도 연평도 등 도서의 가뭄 지역과 소래포구화재 발생지역 및 침수지역, 장수노인가구, 다문화가구 등에 미추홀참물을 식수로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하프마라톤대회와 설날 및 추석 등 고유명절에 부평공원묘지 등에서도 시민들에게 제공됐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남동정수사업소에 ‘미추홀참물 홍보관’도 운영하고 있다. 홍보관 외부에는 전통우물과 작두펌프, 물지게, 수처리 체험시설이, 내부에는 워터드로잉, 수처리모형,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영상시설 등 다채로운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연간 1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학교를 찾아가는 ‘미추홀 참물 과학교실’도 4곳 정수사업소에서 매년 운영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매년 1분기에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해는 20곳 학교 122학급의 3000여명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가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은 흙탕물을 이용한 정수처리과정 실험과 수돗물 소독과정 실험을 통해 수돗물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수돗물 관련 퀴즈 등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참여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내 초등학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인천의 수돗물 미추홀참물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로 인천시민들에게 신뢰를 얻어 나갈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는 물론 대시민 서비스 향상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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