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수, '외로운 황태자' 아버지처럼 전설로 한 걸음 "언제나 마운드에 오르던 모습 떠올라"

    기타 / 나혜란 기자 / 2018-08-2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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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윤지수 SNS)
    여자펜싱 국가대표 윤지수가 아버지 윤학길 한화 이글스 육성군 투수코치처럼 전설의 서막을 알렸다.

    윤지수는 22일 2018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참가해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지수는 탁월한 기량으로 팀원들과 함께 승리를 만들어냈다.

    지난 2018 국제펜싱연망 아테네 월드컵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던 윤지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쁨을 맛봤다.

    윤지수는 체육인 집안 출신이다. 아버지는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 투수이자 현재 한화 이글스 육성군 투수코치인 윤학길 코치다. 윤학길 코치는 KBO리그 역사상 최다 완투인 100회 기록을 갖고 있다.

    윤학길 코치는 12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3.33에 308경기에 출전했으며, 117승 94패 10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다. KBO리그에서도 높은 순위의 기록이다. 특히 완투에 대한 기록은 단연 돋보인다.

    윤학길 코치는 현역 시절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팀 전력이 좋을 때든 그렇지 않을 때든 마운드에 꾸준히 올랐다. 때문에 '외로운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이기든 지든 언제나 마운드에 있었다.

    딸 역시 팀의 일원으로 경기에 올라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쟁쟁한 동료들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낸 모습이 아버지와 비슷하다. 그리고 그 역시 아버지처럼 전설의 길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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