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목사의 진실, "장애인 돈으로 안마 받고 보톡스·룸살롱까지" 두 얼굴의 사나이 밤의 황제의 사연은?

    방송 / 서문영 / 2018-08-25 18: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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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방송 캡쳐)

    모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25일 모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모 교회에 얽힌 사연을 다룰 예정인 가운데, 과거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충격을 줬던 '두 얼굴의 사나이-가락시장의 거지목사'편이 눈길을 끌고있는 것.

    방송에서는 과거 시장에서 구걸하던 거지에서 목사로 변신한 한모씨를 다뤘다.

    한 목사는 장애를 가진 자신을 버렸던 세상에 대한 원망을 신앙으로 극복했다며 설교했고 이 내용을 가지고 자서전도 낸 바 있다.

    한 목사의 사연이 언론에 소개된 뒤 전국 각지에서 후원금이 모였다.

    하지만 한 목사의 요양 시설에서 살았던 고(故) 서유석씨(지체장애 1급)의 누나는 '거지목사'의 실체를 제보해 충격을 안겼다.

    서씨 누나에 따르면 한 목사는 장애인들의 명의로 카드를 만들어 노래주점, 호텔, 피부관리실 등을 이용하는 데 썼다는 것.

    1회 지출비용이 100만원을 넘기도 했다. 카드빚은 고스란히 서씨 가족에게 남겨지게 됐다.

    또한 카드 내역서를 취재한 결과, 한 목사는 안마시술소와 유흥주점 등에 출입하고 피부과에서 보톡스 치료를 받거나 100만원이 넘는 안경을 구입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목사가 양복을 입고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다니며 8000만원이 넘는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걸 봤다는 등의 증언도 나오며 놀라움을 가중시켰다.

    한편 누리꾼들은 모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심도깊은 탐사보도를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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