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 사냥행차 거리퍼레이드 선봬
전통사냥 재현 연만들기 · 체험프로 다채
보물 ‘살곶이 다리’ 옛 모습 완벽 복원…
‘왕들의 사냥터’ 역사관광 명소화 박차
역사 스토리텔링으로 지역축제 브랜드化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최근 살곶이 운동장 일원에서 ‘2018 태조 이성계 축제’를 개최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열린 태조 이성계 축제는 보물 제1738호 ‘살곶이 다리’와 역사성 있는 태조 이성계란 인물을 활용, 구 고유의 지역축제 브랜드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지역주민 모두가 소통·화합하도록 하기 위해 진행해온 행사다.
특히 1999년부터 시작한 ‘태조 이성계 사냥행사 퍼레이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행사인데, 태조 이성계와 전국 유일의 ‘사냥’을 주제로, 조선시대 왕들의 대표적인 사냥터였던 살곶이 다리, 나라의 말을 먹이는 마장(馬場)을 연계해 태조 이성계가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재현해왔다.
정원오 구청장은 축제 기간 중 “태조 이성계 축제를 찾은 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역사 문화유산의 중요한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소중한 역사적 장소에서 깊은 역사만큼 가족과 이웃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태조 이성계라는 역사성 있는 인물과 연계해 진행한 ‘태조 이성계 축제’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봤다.
■ 살곶이 다리까지 ‘사냥행차 거리 퍼레이드’
구는 축제 첫날인 지난 19일 오후 6~7시 취타대와 호위군 100여명이 선두를 이끌고, 200여명의 지역주민이 후미에서 함께하는 ‘태조 이성계 사냥행차 거리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해당 퍼레이드는 왕십리역 광장에서 출정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한양대사거리, 성동 4차산업혁명체험센터를 거쳐 살곶이 다리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에는 구의 미래를 대표하는 올해의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여해 지역 축제로써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퍼레이드 종착지인 살곶이 다리에서는 태조 이성계 축제 개막식과 함께 살곶이 다리 복원 제막식을 축하하는 주제공연, 살곶이 다리와 살곶이벌에 대한 역사 설명, 경관조명 점등식 등이 진행됐다.
■ 소통·공감한마당서 다채로운 체험행사 진행
축제 둘째 날인 지난 20일에는 ‘소통과 공감의 한마당’에서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전통사냥 ▲연만들기 및 날리기 ▲민속놀이 ▲서예 붓글씨 쓰기 ▲4차산업 드론스쿨 등을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무대에서는 ▲생활문화동호인들의 공연 ▲소년 이성계 선발대회 ▲성동구민 노래자랑 등의 대회가 함께 개최해 더욱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다양한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마장축산물시장과 연계한 사냥음식 먹거리 장터와 푸드트럭존이 함께 운영됐다.
■ 성동의 보물 ‘서울 살곶이 다리’
축제 기간 중 원형 복원정비사업을 마치고 제막식을 진행한 ‘서울 살곶이 다리’는 조선시대의 수도인 한양과 동남지방을 연결하는 주요통로로 사용돼 온 다리다.
앞서 살곶이 다리는 국가지정문화재로 1967년 12월15일 ‘사적 제160호’로 지정됐다가, 2011년 12월23일 ‘보물 제1738호’로 변경 지정됐다.
구체적으로 살곶이 다리는 태종 이방원의 바깥 행차가 잦았던 세종 2년(1420년)에 다리를 짓기 시작했으나 중단됐으며, 성종 14년(1483년)에 완성됐다. 마치 평평한 평지를 걷는 듯해서 ‘제반교(濟盤橋)’란 또 다른 이름도 얻었다.
구체적으로 조선 전기 만들어진 석교로 모두 64개의 돌기둥을 사용했으며, 흐르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마름모형으로 고안돼 만들어진 다리로, 현존하는 조선시대 다리 중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살곶이 다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경기를 대비해 제방도로를 왕복 5차선 도로로 조성하면서 살곶이다리 북측교대와 교각 2개가 도로 아래 묻히고, 2007년 한강 주변 공원화 사업의 일환인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면서 북측교대부터 19번 교각까지도 목재데크로 덮혀진 바 있다.
그러던 중 2013년부터 우리 문화재의 가치 제고를 비롯한 문화적 자긍심 향상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매몰된 살곶이다리 북측대교를 발굴해 복원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추진됐는데, 구는 문화재청과 국토관리청, 서울시 등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국비 18억3500만원과 시비 7억8700만원 등 총 26억2200만원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600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서울 살곶이 다리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최대한 ‘원형 그대로의 가치’로 복원하고, 주변정비를 통해 관광 자원화를 추진해 다시 찾은 문화재명소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20일에는 살곶이다리 일원에 ‘왕의 사냥터’란 주제로 태조 이성계가 산짐승을 사냥하는 형상의 전통 등 설치존이 마련돼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통사냥 재현 연만들기 · 체험프로 다채
보물 ‘살곶이 다리’ 옛 모습 완벽 복원…
‘왕들의 사냥터’ 역사관광 명소화 박차
역사 스토리텔링으로 지역축제 브랜드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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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조 이성계를 필두로 한 ’사냥행차 퍼레이드’ 행렬이 행차 중인 모습.(사진제공=성동구청) |
구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열린 태조 이성계 축제는 보물 제1738호 ‘살곶이 다리’와 역사성 있는 태조 이성계란 인물을 활용, 구 고유의 지역축제 브랜드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지역주민 모두가 소통·화합하도록 하기 위해 진행해온 행사다.
특히 1999년부터 시작한 ‘태조 이성계 사냥행사 퍼레이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행사인데, 태조 이성계와 전국 유일의 ‘사냥’을 주제로, 조선시대 왕들의 대표적인 사냥터였던 살곶이 다리, 나라의 말을 먹이는 마장(馬場)을 연계해 태조 이성계가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재현해왔다.
정원오 구청장은 축제 기간 중 “태조 이성계 축제를 찾은 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역사 문화유산의 중요한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소중한 역사적 장소에서 깊은 역사만큼 가족과 이웃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태조 이성계라는 역사성 있는 인물과 연계해 진행한 ‘태조 이성계 축제’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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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행차 퍼레이드’ 행렬이 살곶이 다리를 건너는 모습.(사진제공=성동구청) |
구는 축제 첫날인 지난 19일 오후 6~7시 취타대와 호위군 100여명이 선두를 이끌고, 200여명의 지역주민이 후미에서 함께하는 ‘태조 이성계 사냥행차 거리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해당 퍼레이드는 왕십리역 광장에서 출정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한양대사거리, 성동 4차산업혁명체험센터를 거쳐 살곶이 다리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에는 구의 미래를 대표하는 올해의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여해 지역 축제로써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퍼레이드 종착지인 살곶이 다리에서는 태조 이성계 축제 개막식과 함께 살곶이 다리 복원 제막식을 축하하는 주제공연, 살곶이 다리와 살곶이벌에 대한 역사 설명, 경관조명 점등식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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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성동구민 노래자랑' 대상 수상자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성동구청) |
축제 둘째 날인 지난 20일에는 ‘소통과 공감의 한마당’에서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전통사냥 ▲연만들기 및 날리기 ▲민속놀이 ▲서예 붓글씨 쓰기 ▲4차산업 드론스쿨 등을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무대에서는 ▲생활문화동호인들의 공연 ▲소년 이성계 선발대회 ▲성동구민 노래자랑 등의 대회가 함께 개최해 더욱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다양한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마장축산물시장과 연계한 사냥음식 먹거리 장터와 푸드트럭존이 함께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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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곶이 다리’의 전경.(사진제공=성동구청) |
축제 기간 중 원형 복원정비사업을 마치고 제막식을 진행한 ‘서울 살곶이 다리’는 조선시대의 수도인 한양과 동남지방을 연결하는 주요통로로 사용돼 온 다리다.
앞서 살곶이 다리는 국가지정문화재로 1967년 12월15일 ‘사적 제160호’로 지정됐다가, 2011년 12월23일 ‘보물 제1738호’로 변경 지정됐다.
구체적으로 살곶이 다리는 태종 이방원의 바깥 행차가 잦았던 세종 2년(1420년)에 다리를 짓기 시작했으나 중단됐으며, 성종 14년(1483년)에 완성됐다. 마치 평평한 평지를 걷는 듯해서 ‘제반교(濟盤橋)’란 또 다른 이름도 얻었다.
구체적으로 조선 전기 만들어진 석교로 모두 64개의 돌기둥을 사용했으며, 흐르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마름모형으로 고안돼 만들어진 다리로, 현존하는 조선시대 다리 중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살곶이 다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경기를 대비해 제방도로를 왕복 5차선 도로로 조성하면서 살곶이다리 북측교대와 교각 2개가 도로 아래 묻히고, 2007년 한강 주변 공원화 사업의 일환인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면서 북측교대부터 19번 교각까지도 목재데크로 덮혀진 바 있다.
그러던 중 2013년부터 우리 문화재의 가치 제고를 비롯한 문화적 자긍심 향상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매몰된 살곶이다리 북측대교를 발굴해 복원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추진됐는데, 구는 문화재청과 국토관리청, 서울시 등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국비 18억3500만원과 시비 7억8700만원 등 총 26억2200만원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600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서울 살곶이 다리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최대한 ‘원형 그대로의 가치’로 복원하고, 주변정비를 통해 관광 자원화를 추진해 다시 찾은 문화재명소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20일에는 살곶이다리 일원에 ‘왕의 사냥터’란 주제로 태조 이성계가 산짐승을 사냥하는 형상의 전통 등 설치존이 마련돼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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