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착수… 부검 의뢰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인천 한 종합병원에서 초등학생이 주사를 맞은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A군(11)은 지난 11일 오후 3시께 인천시 연수구 한 종합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뒤 의식을 잃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주사를 맞고 30분 후인 오후 3시38분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의 시신을 부검 의뢰했다”며 “병원 측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A군은 장염 증상을 보여 한 개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이 종합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9월26일에는 인천시 연수구 다른 병원에서도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설사와 복통 증상을 보이던 B씨(41)가 주사를 맞은 뒤 2시간 30여분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사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