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론 주장' DHC, 패널 "한국 반도체 공백은 일본과 미국이 쉽게 채울 것"

    대중문화 / 서문영 기자 / 2019-08-11 01: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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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HC의 자회사인 방송국이 일본의 수출 규제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기회론을 주장한 모습이 조명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선'의 시사프로그램 '토라노몬 뉴스'에서는 지난 7월 17일 전문가 2명이 패널로 등장해 일본 규제 조치에 따른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 방송에서 후지이 겐키 국제정치학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D램 72%를 한국이 공급하고 있다. 삼성이 46%, SK하이닉스가 26%"라며 "제 3위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 21%를 차지하고 있는데 히로시마 공장을 확장해 차세대 D램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라고 반도체 시장 생산 상황을 전달했다.

    또 소재 조달 문제로 한국 반도체 생산량이 줄어들면 일본이 얻게 되는 이득을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은 1980년대 세계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미국으로부터 가져와 1990년대까지 시장을 주도했다. 이후 미국과 일본 사이 반도체 분쟁이 벌어지면서 패권은 한국에게로 넘어왔다.

    후지이 겐키 정치학자는 "공백은 일본과 미국이 쉽게 채울 것"이라며 "한국이 반도체 제조를 하지 않으면 전 세계가 곤란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건 전혀 실태를 모르는 것이고, 애초에 일본과 미국이 만들었던 제품이지만 가격 등 문제로 한국에 넘어갔다. 잘 이용하면 일본과 미국의 반도체 산업 부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보수 우익 언론들은 일본의 규제가 얼마나 한국 반도체 규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꾸준히 보도하고 있는 상황.

    한편 누리꾼들은 DHC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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